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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지사의 변신은 무죄?유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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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많이 부드러워졌다."


김 지사 측근은 최근 사석에서 김 지사의 변화를 이렇게 표현했다. 그는 김 지사가 변화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지난해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과정을 거치면서 김 지사가 자신의 부족한 점 등 많은 것을 생각한 것으로 안다". 측근이 전한 김 지사 변화 이유다.

그래서 일까. 김 지사는 요즘 측근들과의 만남이나 대화 시간이 많아졌다. 과거 측근들은 물론 부지사나 실국장들과 식사자리를 거의 만들지 않았던 것에 비춰볼 때 격세지감이다. 김 지사는 "매일 보는 얼굴인데, 굳이 일부러 식사자리를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겠느냐'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 경선을 거치면서 생각이 달라졌다.


그는 기자들과의 교감도 넓히고 있다. 김 지사는 지난해 말 불쑥 경기도청 3개 기자실을 잇달아 찾았다. 지난 2007년 부임 후 연말에 현안없이 기자실을 들른 것은 처음이다.

김 지사의 도청 공무원들에 대한 인식도 바뀌었다. 지난 2007년 민선4기때만 해도 "공무원은 못믿겠다"며 외부 교수와 박사를 찾곤 했던 그였다. 그러나 지금은 경기도 공무원들에 대한 '칭찬 전도사'가 됐다. 지난해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으로 여의도 방문이 잦아진 그는 중앙지 기자들을 만나면 으레 경기도 공무원들의 청렴도와 능력 등에 대해 입이 마르도록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김 지사의 표정도 밝아졌다. 또 다른 측근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딱딱한 표정대신 밝게 웃으시는 게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며 "요즘 보면 표정이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김 지사의 도지사 3선 도전은 가능할까?


한 측근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하고 있다"며 도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지사는 '최장수' 경기도지사다.


박근혜 당선인과의 독대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는 지난해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가 경기도에서 '선전'한 것과 무관치 않다. 당초 박 후보 캠프에서는 경기도에서 열세를 예측했다. 하지만 개표결과 경기도에서 당초 예상과 달리 문재인 후보를 따돌리고 선전, 당선 교두보를 마련했다. 박 당선인측도 이에 대해 경기도지사인 김 지사의 '공'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면담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박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이 채 한 달도 안남은 데다, 당선인 신분으로 만나는 게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서다.


김 지사의 부드러운 변신이 향후 그의 정치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도민들은 궁금해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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