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배우 김윤석이 경쟁 작을 의식하는(?) 재치 있는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김윤석은 23일 오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된 '남쪽으로 튀어'(감독 임순례)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어떤 고민을 가지고 있느냐?"는 질문에 "정말 여러분들이 영화를 잘 본건지 '베를린' 보다 잘 본건지 그게 가장 신경이 쓰인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베를린'은 하정우 한석규 류승범 전지현 등이 출연하는 첩보 액션물.
김윤석은 "'베를린' 보다는 남쪽이 더 따뜻하다. 베를린은 회색도시라 우울하다"고 덧붙여 다시 한 번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그는 "사실 내 꿈은 허황되지만 일반인스러운 배우가 되는 것이다. 일반인처럼 다니면서 연기에만 충실할 수 있는 게 내 꿈"이라며 "이미 그 꿈은 날아갔다. 모두와 마찬가지로 자유롭고 편하고 소박하게 다니고 싶다"고 전했다.
'남쪽으로 튀어'는 일본 유명 소설가 오쿠다 히데오 작품 원작으로, 운동권 출신의 아빠와 그런 아빠의 과거를 알게 되면서 비로소 소통하고 성장하게 되는 사춘기 아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드라마이다.
김윤석과 오랜만에 스크린 나들이에 나선 오연수, 그리고 충무로의 대세 배우로 떠오르고 있는 김성균, 차세대 여배우 한예리, 영화 '도가니'에서 열연한 아역배우 백승환 등이 열연을 펼친다. 다음달 7일 개봉.
장영준 기자 star1@
사진=송재원 기자 su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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