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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전국 최초 ‘1인 팀장제’ 도입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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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팀장 원전하나줄이기팀장 생명존중팀장 등 11개 팀장 발령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빠르게 변화하는 주민들의 행정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보직 없는 6급 평주사 업무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전국 최초로 ‘1인 팀장제’를 운영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무보직 6급은 행정안전부가 2008년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을 바꾸면서 6급 정원이 전체의 19% 이내에서 22% 이내로 3%포인트 늘어났다.또 지난해 근속승진 상한선이 폐지되면서 그 수가 증가하는 추세다.

강동구, 전국 최초 ‘1인 팀장제’ 도입 화제 이해식 강동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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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강동구는 ‘1인 팀장제’를 도입, 이번 1월 정기인사에 반영했다. 기존 팀장과 팀원으로 구성된 팀조직과 달리 팀원 없이 팀장이 기안부터 시행까지 모든 업무를 스스로 처리하는 제도다. 기존 결재라인에서 1단계가 축소돼 신속한 의사결정이 기대된다.


현상진 총무과장은 “6급은 경험이 풍부한 고급 인력이자 구청의 허리에 해당하는 중요한 인적 자원인데도 보직이 없음으로써 본인의 기량을 맘껏 펼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1인 팀장제’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구는 부서별로 신규 또는 역점 사업을 중심으로 ‘1인 팀장제’에 적합한 업무를 발굴한 결과 직소민원팀장, 체육단체지원팀장, 협동조합팀장, 동물보호팀장, 체납정리성과관리팀장, 일시보육육아지원팀장, 개인하수처리시설팀장, 원전하나줄이기팀장, 쿨시티강동 네트워크운영팀장, 광고물시범도로정비팀장, 생명존중팀장 등 11개 업무가 선정됐다.


선정된 직무는 협동조합법 시행에 발맞춰 지역 내 협동조합의 자생력을 키워주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협동조합업무’,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보육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한 ‘일시보육지원업무’, 자살예방 사업추진을 위한 ‘생명존중업무’, 신재생에너지 개발 및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원전하나줄이기업무’ 등이다.


생명존중업무를 맡은 윤희은 팀장은 “최근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과 함께 자살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면서“자살이 개인의 문제가 아닌 지역공동체의 문제라는 인식의 확산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원전하나줄이기업무를 맡은 안승현 팀장은 “원전하나 줄이기는 에너지 절약을 위한 주민 홍보와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팀간 장벽을 허물고 업무협조가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1개 직무에 대한 1인 팀장을 공모한 결과 경쟁률이 2대1이 넘었다. 구는 이 제도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1인 팀장’으로 임용된 평주사에 대해서는 업무 성과에 따라 팀장 보직심사 없이 바로 정식 팀장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1인팀장에게 구의 주요 시책사업이나 핵심 업무를 부여해 능력을 발휘하게 함으로써 조직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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