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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선주사가 '충성맹세' 현대미포조선 에코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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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다시 발주해도 현대미포조선을 선택하겠다."


미국 선주사인 스콜피오탱커스가 최근 기관투자가 등을 대상으로 한 콘퍼런스콜(전화 회의)에서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선박의 우수성을 칭찬해 화제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콜피오탱커스는 최근 미국 투자은행(IB)인 JP모건과 가진 콘퍼런스콜에서 "에코십의 연료 절약 효과를 직접 확인했다"며 "향후 신조선을 발주할 경우 이미 품질과 납기 실적이 입증된 현대미포조선에 발주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고유가 지속으로 세계적으로 고연비·친환경 선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미포조선이 만든 선박의 고품질 및 고연비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며 추가 발주 의사를 나타낸 것이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해 7월 업계 최초로 전자제어식 엔진 장착 등 친환경 설계를 적용한 5만2000t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STI엠버'호를 스콜피오탱커스에 인도했다. 스콜피오탱커스는 이 배의 연비가 기존 선박보다 30% 이상 향상됐다며 극찬했다.


실제 STI엠버호는 하루 약 5000달러(8t)의 연료를 아껴 25년간 운항할 경우 배를 건조하는 비용인 3700만달러가 넘는 연료 절감 효과를 거둘 전망이다.


현대미포조선이 지난해 말 일본 JX일광일석시핑으로부터 수주한 3만5000㎥급 액화석유가스(LPG)운반선도 전자제어식 고효율 엔진을 장착해 연료 절감은 물론 소음·진동·배기가스 감소 효과도 볼 수 있다.


현대미포조선은 중형 선박 분야에서 세계 1위 자리를 지켜 오고 있다. PC선과 중형 컨테이너운반선을 비롯해 LPG운반선·자동차운반선·컨테이너로로선·아스팔트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특수 선박 등을 건조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래 전략 시장인 해양작업지원선(PSV) 분야에도 진출해 선종 다변화를 통한 경쟁력 향상을 꾀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 관계자는 "기술개발 인력을 충원하는 등 기술력 제고를 통해 친환경 틈새시장 선점에 힘써 왔다"며 "유가 급등으로 친환경 선박에 대한 교체 수요가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그동안 쌓아온 기술로 친환경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이달에만 총 18척의 선박을 인도할 예정이다. 이는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다 기록이다.


지난 4일에는 그리스 CMM에 5만2000t급 PC선 '레이디 말로우'호의 명명식을 가진 뒤 배를 인도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터키 던야에 동급 PC선 '간 트러스트'호를 넘겼다.


지난 7일에는 이스라엘 레이시핑이 발주한 자동차운반선 '모닝클래식'의 명명식이 열렸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내한공연을 위해 이스라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방한한 세계적 지휘자 주빈 메타 내외가 초청돼 눈길을 끌었다. 이 배는 오는 24일 인도될 예정이다.




박민규 기자 yush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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