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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中2 "학교에서 행복감 가장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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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내 중학교 2학년들의 학교에서 '행복감'(행복지수)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기도내 학생들은 학습환경에 대해 불만이 많았으며, 학생들의 학교에 대한 평균 행복지수는 74.3점으로 집계됐다. 반면 교원들과 학부모들의 행복지수는 학생들의 행복지수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도교육청이 지난해 11월20일부터 12월20일까지 도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학생 42만1000여 명(전체의 32.9%), 교원 5만2000여 명(전체의 53.5%), 학부모 11만8000여 명(전체의 11.4%)을 대상으로 20개 문항에 걸쳐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다. 특히 학생과 교사,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교에 대한 행복지수를 조사한 것은 경기도교육청이 전국에서 처음이다.

조사결과 학생들의 행복지수는 ▲초등학생 79.8점 ▲중학생 69.8점 ▲고등학생 70.8점 등 평균 74.3점으로 나타났다. 도내 중학생의 행복감이 가장 낮아 눈길을 끌었다. 이는 사춘기와 무관치 않다는 게 도교육청의 설명이다.


학년별로는 초등학교 4학년이 83.2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초교 5학년(79.7점) ▲중교 1학년(71.1점) ▲고교 2학년(70.2점) ▲중교 3학년(69.6점) ▲중교 2학년(68.7점) 순이었다. 대체로 학년이 높아질수록 행복지수는 낮아지는 반비례 관계를 보였다.

학생들의 분야별 행복도는 친구관계가 84.6점으로 가장 높았다. 다음은 ▲자기존중감(효능감) 77.0점 ▲심리적 안정 74.1점 등이었다. 학습환경에 대해 느끼는 행복지수는 고교생 64.6점 등 평균 69.8점으로 각 분야가운데 가장 낮았다.


교원들의 행복지수는 평균 79.3점으로 나타난 가운데 역시 학교 급이 높아질수록 낮아지는 특성을 보였다.


직위별로는 교장이 91.8점, 교감 91.3점, 보직교사 82.9점, 교사 77.8점으로 나타나 직위가 낮을수록, 경력이 짧을수록 행복지수도 낮았다.


교사들도 수업환경에 대한 행복지수가 67.3점으로 각 항목 중에 가장 낮았다.


학부모들의 평균 행복지수는 76.0점이었다. 행복지수는 여성에 비해 남성이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 높았다. 또 혁신학교의 행복지수가 일반학교에 비해 다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교육청은 학교 행복지수 조사를 매년 2차례 실시해 교육정책 수립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김기철 도교육청 학교혁신과장은 "행복지수가 낮은 학습환경 및 수업환경 부분, 직위가 낮을수록 떨어지는 교사들의 행복감, 학년이 높아질수록 낮아지는 학생들의 행복감 등을 개선하기 위한 맞춤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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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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