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터고가 92.0%로 취업률이 가장 높아..10명 중 6명은 중소기업 취직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올해 2월 졸업을 앞둔 전국의 특성화·마이스터고 학생의 48.5%가 일자리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초봉은 '2000만원 미만'이 절반 이상이었고, 취업확정자 10명 중 2명은 대기업에 취업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전국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종합고 전문반 690곳의 졸업예정학생 12만3317명 중 올해 1월1일 기준으로 48.5%(5만9753명)가 취업이 확정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월1일 기준 취업률 42.3%에 비해 6.2%포인트 오른 수치다.
졸업예정학생 중 취업 희망자 비율은 61.7%(7만6096명)였다. 취업자가 5만9753명이므로 취업 희망자 중에서는 78.5%가 일자리를 잡았다. 학교 형태별로는 마이스터고가 92.0%로 취업률이 가장 높았다. 특성화고는 49.4%, 종합고 전문반은 28.8%였다.
취업한 곳은 중소기업이 63.5%(3만7740명)로 가장 많았고 대기업 21.7%, 공공기관 4.8% 순이었다. 직무 분야는 생산직이 42.2%를 보였으며 이어 기술직 20.7%, 사무직 17.1%, 판매직 5.9%, 안내직 4.0% 순이었다.
초봉은 1200만∼1600만원이 37.9%, 1600만∼2000만원이 27.8%로 2000만원 미만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2000만∼2500만원은 15.1%, 2500만∼3000만원이 6.4%, 3000만∼4000만원 1.3%, 제철 기술자와 원양선 항해사 등으로 초봉 4000만원 이상을 받는 사례는 0.06%였다. 2000만원 이상을 받기로 한 졸업생은 22.86%로 집계됐다.
교과부는 2월 졸업식 이후에는 일부 취업생의 전문대 진학 등으로 취업률이 1월1일 기준보다 약간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