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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노경은, 데뷔 10년 만에 억대 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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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노경은, 데뷔 10년 만에 억대 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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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두산 선발진의 기둥으로 우뚝 선 노경은이 연봉 대박을 터뜨렸다.

두산 구단은 19일 노경은과 5500만 원에서 1억500만 원 오른 1억6000만 원에 연봉 계약을 맺었다고 20일 전했다. 2003년 프로에 입단한 노경은은 이로써 생애 처음으로 억대 연봉을 거머쥐었다. 인상폭은 191%.


예견된 결과다. 노경은은 지난 시즌 42경기에서 146이닝을 책임지며 12승 6패 7홀드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 팀 투수 고과 1위에 올랐다. 리그 평균자책점 2위를 자랑하는 성적에 최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합류하기도 했다.

노경은은 “협상기간이 길어져 구단에 미안하지만 그 과정에서 나를 인정해주고 있다는 걸 느꼈다”며 “기대치에 어울리는 활약으로 보답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시즌 팀의 허리를 책임진 홍상삼은 6500만 원 인상된 1억1500만 원에 계약, 생애 처음으로 억대 연봉에 진입했다. 홍상삼은 지난 시즌 42경기에서 5승 2패 1세이브 22홀드 평균자책점 1.93을 남겼다.


지난 시즌 두 자릿수 승리(10승 11패)를 따낸 이용찬은 7500만 원 오른 1억7700만 원에 도장을 찍었다. 반면 6승(9패)을 따내는데 그친 김선우는 5000만 원 깎인 5억 원에 사인했다. 이혜천도 5000만 원 삭감돼 2억 원을 받게 됐다.


한편 두산은 이들과의 계약으로 올 시즌 연봉 재계약 대상자 50명과의 협상 테이블을 모두 정리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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