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미국 국방부가 미군 공용 차세대 전투기인 F-358의 비행을 잠정 유예시켰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9일 보도했다. F-35B의 해병대용 합동타격전투기(JSF)가 추진장치 고장으로 조정사가 이륙을 중단하는 사고가 발생한데 따른 것이다.
해병대용 JSF는 단거리 이륙과 항공모함, 대형 수륙양용 함선에 수직 착륙하도록 설계된 것으로 3975억 달러를 투입해 만든 F-35B의 3개 모델 중 가장 복잡한 기종이다.
고장난 제트 추진 장치는 프래트&휘트니가 제작한 것으로 지난 16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에글린 공군기지에서 이륙하기 직전 발생했다.
이 사고는 엔진 기계 부품의 윤활을 위해 전통적인 방식대로 유압유를 사용하는 대신 무게를 줄이려고 제트 연료를 사용한 추진 계통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차세대 전투기 F-35 사업은 그동안 개발 지연과 비용 증가 등의 문제를 계속 노출해왔다.
미국 국방부는 총 2443대의 전투기를 개발하고 생산하는 비용을 3957억 달러로 추산하고 있지만, 이는 애초 2001년 록히드 마틴사와 계약을 맺을 때에 비해 70% 증가한 것이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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