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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재벌도, 일본 여배우도 산후조리원에 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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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낳고 예뻐지려면 한국 가라" 입소문
선진 의료서비스·한국식 산후조리 체험에 과감한 투자
산모만을 위한 최고급 맞춤형 서비스 만족도 높아


러시아 재벌도, 일본 여배우도 산후조리원에 반했다 ▲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다는 부산 해운대의 E산후조리원 내부. 이곳을 방문한 산모들은 수준 높은 의료시설에서 안전하게 출산한 뒤 체계화된 산후조리를 통해 임신 전보다 더 건강하고 아름다워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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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가을 햇살이 유난히 눈부시던 지난해 10월 말. 부산 수영만에 초호화 요트 한 대가 유유히 물살을 가르며 들어섰다. 출산을 한 달여 앞둔 마리나 보디노바(가명·26)씨가 제법 부른 배를 안고 어머니와 함께 한국 땅에 발을 내딛었다. 두 사람은 먼저 인근의 한 산부인과에 들러 뱃속 태아와 산모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의료진의 상담을 받았다. 병원과 연계된 고급 스튜디오에서 '만삭사진'도 찍었다. 출산일까지 부산에 머물면서 맛집들을 찾아다니고 인근 백화점에서 아기 옷과 장난감 등 쇼핑도 즐겼다. 건강한 사내아이를 낳은 후에는 온기가 도는 침대에서 며칠 동안 푹 쉬며 한국 산모들처럼 미역국을 먹었다. 처음 해보는 모유수유가 쉽지는 않았지만 산후관리사들이 번갈아 가며 젖몸살을 풀어주고 아기 안는 요령을 알려줬다. 나흘째부터는 시간에 맞춰 산후 부기를 빼준다는 체조를 배우고 무려 25회에 걸쳐 전신 맛사지를 받았다. 2주 간의 산후조리를 마치는 날, 그녀는 병원 내 성형피부센터에 들려 가벼운 필링(레이저를 이용한 각질제거)과 함께 점 빼는 시술도 받았다.


부유한 외국인 산모들이 한국의 산부인과와 산후조리원을 찾고 있다. 수준 높은 의료시설에서 아기와 산모 모두 안전하게 출산하는 것은 물론 산후조리를 통해 임신 전보다 더 날씬하고 예뻐질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 산후조리가 뭐야? 한국으로 원정출산 오는 외국인 = 마리나씨가 찾은 부산의 E산부인과·산후조리원의 경우 지난 연말에만 중국과 러시아에서 네 명의 외국인 산모가 출산을 위해 방문했다. 올 2~3월에는 필리핀과 베트남의 임신부가 이곳에서 아기를 낳기로 예정돼 있다.


이들은 여느 호텔 못지 않은 고급 침실에서 전문 요리사가 만든 음식을 먹으며 맞춤형 관리를 받게 된다. 임신 기간 동안 늘어난 체중을 되돌리고 흐트러진 몸매를 다잡기 위해서다. 아기 역시 태어난 직후부터 소아과 전문의의 보살핌을 받고 기본적인 예방접종까지 마치게 된다.


이 병원의 황성하 마케팅팀장은 "산모가 출산으로 피로해진 몸을 잘 회복할 수 있도록 검증되고 체계화된 산후조리 프로그램에 따라 전문가들이 최대한의 배려와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며 "여성으로서 인생의 가장 중요한 순간에 최고의 서비스로 대접받는다고 느끼다 보니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재벌도, 일본 여배우도 산후조리원에 반했다 ▲ 서울 강남의 L산후조리원 내부. 2주일 산후조리 서비스가 최고 1000만원을 호가하는 이곳은 호텔 못지 않은 고급스럽고 안락한 휴식 환경을 자랑한다.

최근 일본의 인기 여배우 마쓰야마 고유키(37)씨가 찾은 서울 강남의 L산후조리원은 현지 방송에 소개되면서 일본인 산모들의 문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꼭 그녀가 머문 방에서 산후조리를 하고 싶다는 열성 팬들까지 등장했다.


고유키씨는 출산이 임박하자 이 산후조리원 아랫층에 위치한 L산부인과를 찾아 출산했다. 현재 이 산후조리원에서 두번째로 좋은 방에 머물고 있는데, 일대일 맞춤형으로 제공되는 산후조리 서비스에 연신 '나이스(nice, 좋다)'를 외치고 있다는 후문이다.


L산후조리원 역시 가장 비싼 VIP룸을 이용하는데 2주에 1000만원 이상을 내야 하지만 지난해부터 일본과 러시아, 영국, 호주 등에서 한 달에 4~5명의 외국인 산모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 한국인과 국제결혼한 외국인이나 외국계 기업, 대사관 등에서 근무하는 국내 체류 외국인들을 포함할 경우 그 수는 훨씬 더 많다.


인근에 위치한 D산부인과의 역시 국내 톱스타 연예인들이 산후조리를 하면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곳의 김경호 이사는 "중국, 일본, 몽골 등 아시아 국가 뿐 아니라 미국, 유럽 쪽 환자들까지 월평균 3~4명이 찾아온다"고 말했다.


◆ 2주에 3000만원 현금결제 … 쇼핑·관광에도 아끼지 않아 = 이처럼 한국을 찾는 외국인 산모의 경우 대부분 충분한 경제력이 뒷받침되는 사람들이다. 특히 산후조리를 의료 서비스인 동시에 하나의 문화 체험처럼 받아들이고 있고 비용에도 그다지 구애받지 않는다.


마리나씨를 담당했던 한 병원 관계자는 "그녀가 러시아 모 석유 재벌가의 딸이라고 알고 있다"며 "실제 해운대에 별장으로 사용하는 70평대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고 그녀가 타고 온 요트는 스텝만 20여명에 달했다"고 전했다.


황 팀장은 "외국인 산모의 경우 단기간에 체형교정이나 맛사지 등 고급 서비스를 모두 받기 원하다 보니 한국인 산모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쓰게 된다"며 "내국인은 2주에 800만원대 산후조리를 가장 선호하지만 외국인 산모의 경우 3000만원 짜리 프로그램을 택하고 비용은 날짜에 딱 맞춰 현금으로 한꺼번에 지불한다"고 귀띔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산부인과 병원들이 유치한 외국인 환자 수는 지난 2009년 3965명에서 2010년 5656명, 2011년에는 7568명으로 연평균 38.2% 증가했다. 이 가운데 상당 수가 불임이나 여성암 등을 치료하기 위해 의료 선진국인 우리나라를 방문한 것으로 파악되지만 출산과 산후조리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자녀 정책을 펴고 있는 중국의 경우 한 때 부유층 사이에 '한 명의 자녀, 한 번 뿐인 출산'을 위해 홍콩 원정출산이 붐을 이뤘는데 요즘은 한국에서의 출산이 새로운 트렌드가 되고 있다.


저출산으로 심각한 사회문제를 겪고 있는 일본에서는 아기를 낳을 수 있는 산부인과 자체가 크게 부족하다보니 지방에 거주하는 산모가 도쿄 등과 같은 대도시를 찾아 출산할 바에야 차라리 같은 비용으로 한국에서 출산하는 편이 훨씬 낫다는 인식이 퍼져 있다.


보건산업진흥원 국제협력사업단 한동우 팀장은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처럼 임산부를 위한 산후조리 문화가 잘 발달돼 있는 곳이 없다"며 "병원 진료를 받기 위해 한국에 왔다가 쇼핑도 하고 관광도 하는 의료관광산업과 마찬가지로 한국의 산부인과와 산후조리원 역시 외국인 산모들을 겨냥한 새로운 한류 상품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미 한국의 산후조리원을 눈여겨 본 사업가들의 발빠른 움직임도 감지된다. L산후조리원 관계자는 "일본의 대형 병원에서 한국식 산후조리원을 운영하고 싶다며 제휴를 문의해 오는가 하면, 임신부를 대동하고 시설을 둘러보러 오는 외국인도 급증했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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