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코스닥이 닷새 만에 반등해 510선을 재탈환했다. 새 정부가 벤처기업 부흥에 나선다는 소식에 창업투자회사의 주가가 치솟았다.
18일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89포인트(1.16%) 오른 512.24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홀로 319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3억원, 164억원의 순매수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새 정부 테마주들이 연달아 급등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박근혜 정부가 이스라엘식 창업국가 모델을 앞세워 제2의 벤처부흥을 시도한다는 소식에 창업투자사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에이티넘인베스트와 대성창투는 각각 전일대비 175원(14,96%), 175원(14.71%) 오른 1345원,1365원을 기록하며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우리기술투자(10.70%), 제미니투자(6.60%)도 상승했다.
또 한·러 정상회담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러시아 가스관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가스관주와 철도주가 강세를 보였다. 대동스틸은 전일대비 395원(11.97%) 올라 3695원을 기록했다. AJS(8.40%)와 스틸플라워(4.07%), DS제강(1.11%)도 상승했다.
독감 확산 우려에 손 세정제 생산업체인 파루는 450원(8.51%) 오른 5750원에 장을 마치며 8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였다. 디아이는 내달 열리는 대통령 취임식에 가수 싸이가 초청받았다는 소식에 440원(8.53%) 오른 5600원에 장을 마쳤으며 현대아이비티는 발모촉진제를 개발했다는 소식에 이틀째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일제히 상승세를 탔다.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은 전일대비 100원(0.39%) 오른 2만6000원에 장을 마쳤다. CJ오쇼핑(1.75%), 파라다이스(2.00%), 서울반도체(5.08%), SK브로드밴드(0.82%) 등이 올랐다. 반면 포스코 ICT(-0.25%), 동서(-1.07%) 등은 내렸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특히 반도체(2.28%), 금융(2.15%), 섬유·의류(2.06%), IT하드웨어(2.02%), IT부품 업종(2.02%) 등의 상승폭이 컸다. 반면 음식료·담배(-0.28%)와 운송장비·부품(-0.25%)업종 등은 하락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12개 종목을 포함해 634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으며 281개 종목은 내렸다. 83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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