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매년 30% 성장을 이뤄 3년내 매출 1000억대 회사를 만들겠다"
이문기 아이원스 대표이사(사진)는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코스닥 상장 기념 기자간담회를 통해 반도체 생산장비부품 국산화 기술을 통해 꾸준한 성장을 이루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아이원스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진공펌프, 항공, 국방 등에 쓰이는 부품을 고객사 니즈에 맞게 설계, 제작하는 정밀가공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업 시너지를 꾀할 수 있는 세정·코팅사업과 필터소재 사업까지 사업분야를 넓혔다. 세정·코팅사업은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발행하는 초미세 불순물 '파티클'을 제거하는 작업으로 기술난이도가 높고 투자비용이 커 진입장벽이 높다.
또 수입의존도가 높은 고가의 반도체 제조장비 부품 국산화에 성공해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에드워드 등 대기업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 대표는 "삼성과 LG에 4.5대 3의 비율로 납품하고 있다"며 "국내 반도체 장비 국산화 비중이 전체의 16% 정도에 불과해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아이원스는 공모자금 90억원과 회사자금을 투입해 기흥, 수원, 평택, 용인으로 분산돼 있던 공장을 경기도 안성으로 통합 이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임대료 등 6억원 가량의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생산성 2배 증대, 20분 거리 내에 위치할 삼성· LG산업단지와의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아이원스는 반도체 20나노급에 대응할 수 있는 신코팅기술 ‘IDS(Iones Deposition System)’를 개발해 올해부터 삼성전자의 미국 오스틴 반도체 공장을 고객사로 추가 확보하게 됐다. 이에 따라 미국 반도체 시장에서 추가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올 들어 세계 가전업체들이 잇달아 OLED 설비투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혜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이 대표는 "2008년과 2010년 LG디스플레이가 LCD생산라인을 증설했을 때 아이원스 매출이 각각 111%, 108% 급증한 적이 있다"며 "올해 OLED 패널 투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고가의 디스플레이 장비부품을 국산화해온 우리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아이원스의 실적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아이원스는 2011년 매출액 436억원, 영업이익 70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각각 476억원, 76억원을 달성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에도 매출액과 영업이익 성장률 30%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이 대표는 "아이원스는 2007년 이후 지난해까지 연평균 35%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해왔다"며 "앞으로도 국산화 부품 품목 증가와 글로벌 매출처 다변화를 통해 3년내 매출 1000억원대 회사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이원스의 공모주식수는 219만6480주이며 희망 공모가 밴드는 4300원~4800원이다. 오는 22~23일 수요예측을 거쳐 28~29일 청약을 실시한다. 주관사는 우리투자증권이고 상장 예정일은 2월 중순경이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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