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제주도 서귀포 남쪽 해상에서 조업중이던 배에 불이 나 선원 9명 가운데 1명이 구조되고 4명은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18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40분께 서귀포 남쪽 289해리 지점에서 우리나라 29t규모의 어선 3005황금호에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선원 전원이 실종됐다. 당시 배에는 한국인 7명과 중국인 2명이 타고 있었다.
해양경찰청은 화재신고를 접수한 후 일본 해상보안청과 중국 해상구조당국과 협조해 수색ㆍ구조작업을 진행했다. 이날 오후 12시 현재 중국인 1명이 구조됐다. 나머지 한국인 4명은 사망했으며 한국인 3명과 중국인 1명은 실종된 상태다. 사고가 일어난 해역에 파도가 높아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주후쿠오카총영사관 등 현지 우리공관을 통해 일본과 중국에 선원들에 대한 수색 및 구조작업을 최대한 신속하고 원활하게 진행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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