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비타민C를 피부에 직접 공급해 발모를 촉진하는 보급형 양모제가 국내 기술진에 의해 개발됐다.
현대아이비티는 자체 개발한 신물질 '비타브리드C'를 적용한 보급형 양모제 '2:8(Hair Two Eight)'을 개발, 2월중 본격 시판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회사측은 "2:8은 지난해말 발표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미용 전문가용 발모제 '512BLACK' 후속 모델로, 가정에서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보급형 비타민C 발모촉진제"라며 "2:8이란 젊은 층이 가장 많이 선호하는 가르마 비율로 풍성한 머리숱을 상징하며 머리카락이 빈약한 탈모 환자에겐 꿈의 숫자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활성비타민C와 생체 친화형 미네랄이 다량 포함돼 있어 이온교환방식으로 피부 진피층까지 살아있는 비타민C를 12시간 이상 지속적으로 공급하는게 특징이다. 비타민C는 항산화기능과 미백기능, 조직 성장 및 회복, 해독작용, 철분흡수, 암 유발물질 생성 방지, 콜라겐 형성을 유도해 상처 치유를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프로페시아, 미녹시딜 등과 같은 기존의 발모제 원료와는 달리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차별화된 장점이다. 기존 발모촉진제의 주원료인 프로페시아(Finasteride)은 남성호르몬 억제제로 성욕감퇴, 발기부전, 사정양 감소, 여성형 유방 발생 등 부작용이 다수 보고됐으며 미녹시딜(monoxidil)은 말초혈관 확장제로 체액 저류, 전신 및 국소 다모증, 국소 도포시 피부 건조증, 접촉성 피부염, 습진 홍반, 인설 등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 2:8은 두피에 치명적인 자외선을 차단하고 피부노폐물과 피지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성분이 포함돼 있어 두피를 건강하고 탄력있게 관리해 탈모를 근본적으로 예방하며 피부 및 모근 활성을 도와 발모를 촉진해 준다.
2:8의 주원료인 비타브리드C는 미국 네이쳐(Nature)지에 하이라이트로 소개된 첨단 신물질로, 최진호 이화여자대학교 석좌교수의 바이오 융합기술을 활용해 피부에 12시간 이상 지속적으로 살아있는 비타민C를 공급하는 피부 전용 비타민C-미네랄 복합체다. 국제 화장품 원료규격집(ICID)에도 등재돼 국제적으로 안전성을 인정받았으며 미국, 중국, 유럽 등 전세계에 특허 등록도 마친 상태다.
현대아이비티는 지난해 10월 완공된 김천 바이오공장을 풀가동해 제품 생산에 돌입한 상태로, 2월중 전국 유통망을 통해 대대적인 제품 판매에 나설 방침이다.
전용하 현대아이비티 대표는 "지난해 초부터 1000명에 육박하는 탈모환자를 대상으로 20여차례 임상을 실시한 결과 많은 참가자들이 바르고 난 뒤 몇 주 후면 탈모가 중단되고 머리털이 새로 자라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1000만명에 달하는 탈모환자의 숙원인 대머리 탈출의 꿈을 이루고 대머리 없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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