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서태창 현대해상 대표이사 사장이 다음달 퇴임한다. 서 대표는 지난 2007년 취임 이후 한번 연임을 통해 6년 간 사장직을 맡아왔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17일 "임기만료로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현대해상을 독보적인 2위 손해보험사로 자리잡게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가 취임한 2007년 당시 당기순이익은 422억원 수준이었지만 2011회계연도에는 3991억원으로 무려 10배 가까이 커졌다. 자산과 원수보험료도 3배가량 늘었다.
현대해상은 서 대표 퇴임에 앞서 지난 16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이철영 전 사장과 박찬종 부사장 등 2명을 신임 사내이사로 추천했다. 업계에서는 이들 사내이사가 공동대표이사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현대해상은 다음달 4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를 최종 선임할 방침이다.
이 전 사장은 2007년 서 사장과 공동대표를 맡은 이력이 있으며 2010년부터는 현대C&R, 현대해상자동차손해사정, 현대하이카자동차손해사정, 현대HDS, 하이캐피탈 등 5개 자회사의 이사회 의장을 맡아왔다. 박 부사장은 현재 경영지원부문장과 기업보험부문장을 맡고 있다.
현대해상은 이와 함께 다음달 주총에서 김동훈 국민대 경영학부 교수와 송유진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를 새 사외이사로 선임키로 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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