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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 간판' 이승훈 "초심으로 올림픽 2연패 도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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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 간판' 이승훈 "초심으로 올림픽 2연패 도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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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릉=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원점에서 새로 시작한다는 자세로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겠다."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의 간판 이승훈(대한항공)의 각오는 남달랐다. 바라보는 목표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 금메달. 2연패를 향한 다짐에는 다부진 각오와 신중함이 동시에 묻어났다.


이승훈은 16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 오륜관에서 열린 2013년 국가대표 훈련개시식에서 2012 런던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 김지연(익산시청)과 함께 선수단 대표 선서를 맡았다. 1년 앞으로 다가온 소치동계올림픽 준비에 한창인 그는 "올림픽 메달은 세계랭킹 1위 선수에게도 쉽지 않은 도전"이라며 "장거리는 특히 변수가 많은 종목이다.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메달을 딸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2009년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이승훈은 이듬해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남자 10000m 금메달과 5000m 은메달을 석권하며 깜짝 스타로 등극했다. 동계올림픽 장거리 종목에서 아시아 선수가 거둔 최초의 금메달. 이후 한동안 제왕으로 군림하던 상승세는 지난 시즌 무릎 부상 여파로 제동이 걸렸다. 여기에 바뀐 스케이트에 적응하지 못하고 극심한 슬럼프까지 겹치면서 내리막을 걸었다.


반전의 계기는 쇼트트랙 훈련. 익숙한 환경에서 연습을 병행하며 심리적 안정과 기술 향상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했다. 이승훈은 "그동안 새로운 훈련을 많이 시도해 봤다. 경험을 통해 밴쿠버올림픽 당시 준비했던 쇼트트랙 훈련이 몸에 잘 맞는다는 판단을 내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쇼트트랙은 코너를 도는 연습에 가장 적합하다"면서 "스피드스케이팅 훈련과 적절히 병행하면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런던올림픽은 극심한 부진을 겪던 이승훈에게 훌륭한 자극제였다. 태극전사들의 선전을 지켜보며 올림픽 무대를 향한 도전의식이 되살아난 것. 그는 "올림픽 2연패는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목표는 분명 메달 획득"이라며 "동료들이 메달을 따는 모습과 실패하는 장면을 지켜보며 많은 생각을 했다.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김흥순 기자 sport@
정재훈 사진기자 roz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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