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SNS 세상을 달군 핫이슈들을 정리해 봅니다.
◆ '단군 이래 최악의 사기꾼' 조희팔 사망
3조5000억원대 다단계 사기를 주도한 혐의를 받다 중국으로 밀항한 조희팔(55·사진)씨가 지난해 12월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경찰은 21일 조씨가 한국에서 온 지인과 호텔에서 술을 마신 후 급체를 호소해 구급차로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급성심근경색으로 사망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조씨의 시신이 화장돼 유전자(DNA) 검사를 할 수는 없었으나 유족이 참관한 가운데 장례식을 치른 동영상에 조씨가 입관된 모습이 담겼고, 조씨의 딸이 장례식에 다녀온 뒤 쓴 일기 등을 볼 때 위장 사망일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조씨의 유족은 지난해 12월23일 유골을 국내에 들여와 모 공원묘지에 안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명 '조희팔 사건'은 조씨 일당이 2006~2008년 전국적인 다단계업체를 차린 뒤 안마기 등 건강용품 판매사업으로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약 3만명을 꾀어 3조5000억∼4조원을 가로챈 '단군 이래 최대규모 사기사건'이다. 한편 일각에선 조씨의 사망이 치밀한 자작극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 박근혜 '나꼼수' 진행자 김어준 고소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 진행자 김어준 씨와 주진우 기자,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를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꼼수와 박지원 대표가 "박근혜 전 위원장이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 씨가 수차례 만났다"는 주장한 것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진행한 것. 박근혜 전 위원장은 "박태규 씨를 전혀 모른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한편 피고소인측은 무덤덤한 반응이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앞으로 흥미진진한 일이 벌어지겠다는 생각이 들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탁현민 성공회대 교수는 트위터에 "이렇게 대책회의 중이다"는 메시지와 함께 김어준 씨가 한가롭게 초밥을 먹는 사진을 게재했다.
◆ 'K팝스타' 참가자 어디로 가나?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이하 K팝스타)'의 참가자들의 진로가 네티즌의 관심을 끌고 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K팝스타 톱10이었던 백아연(19), 박제형(20)과 최근 계약을 맺고 소속 연습생으로 트레이닝을 준비 중"이라고 발표했다. 이들의 재능과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서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는 회사측 설명이다. 이에 앞서 21일에는 박지민의 JYP 행이 확정됐다. 연습생으로 들어가는 다른 참가자들과 달리 박지민은 우승자 특혜를 받아 JYP에 들어가자마자 앨범을 내게 된다. 한편 2위를 차지한 이하이(16)는 양현석이 대표로 있는 YG엔터테인먼트 행이 사실상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재치 있는 퍼포먼스를 선보인 이승훈과 폭발적인 가창력의 이미쉘 등도 소속사가 어디로 결정될 지에 대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반면 SM엔터테인먼트는 이번 K팝스타 참가자 중 아무도 영입하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 고영욱 구속영장 청구…사생활 폭로 연이어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고영욱(36)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서울서부지검은 21일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영욱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서울서부지검은 "미성년자에 대한 강간이 아니더라도 위력을 행사해 간음한 경우 처벌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고영욱의 사생활에 대한 폭로도 끊이지 않고 있다. 21일 방송된 MBC '기분좋은날'은 고영욱의 단골 유흥업소 관계자의 말을 빌려 "고영욱이 성폭행 혐의가 언론 보도된 날에도 유흥업소를 찾았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4일 MBC가 고영욱에 대한 출연 제한을 결정한데 이어 KBS도 21일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를 열어 한시적 출연 규제 조치를 결정했다.
◆ '제주도 2명 가는데 6만원' 폭발적 반응
오늘(22일) 트위터와 포털검색어 순위표에는 '에어부산'이란 항공사 이름이 꾸준히 회자됐다. 휴가 시즌을 앞두고 에어부산이 부산~제주, 김포~제주노선 편도항공권을 2인기준 2만9900원에 제공하는 특가 이벤트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22~23일간 1만명 선착순 판매라 예매 시작 시간인 22일 정오엔 해당 항공사 홈페이지가 접속자 폭주로 마비되는 사태를 겪었다. 예매 성공 여부에 따라 반응도 극과극이다. "1시간째 눈치보며 접속중인데 접속도 안되고 짜증…"(@jaeyoun**)이라며 아쉬워하는 이가 있는 반면 "홈페이지에 아침 10시부터 접속해 있었다. 11시 반 부터는 비행 스케줄 무한 새로고침 하며 12시 '땡' 하자마자 예매했습니다"(@sephi**)라고 예매 성공에 쾌재를 부르는 이들도 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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