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우리투자증권은 16일 넥센타이어에 대해 실적하락과 글로벌 타이어 수요 부진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2만3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하향했다.
다만 양호한 현금창출능력을 고려할 때 재무적인 문제는 없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조수홍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유연한 시장대응이 가능하고 리먼사태 직후에도 가동률 타격이 없었던 실증적 경험 등이 타이어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공격적 외형성장을 전망했던 이유"라며 "그러나 글로벌 타이어 수요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성장속도에 대한 하향 조정이 불가피해졌다"고 지적했다.
넥센타이어는 작년 4분기 매출액 4522억원, 영업이익 36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7%, 64.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재료비가 하락했지만 글로벌 수요부진, 환율 하락을 상쇄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조 연구원은 "글로벌 수요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작년 하반기부터 경쟁사들도 재료비 하락만큼의 마진개선이 나타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1분기부터 재료비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가시적인 수요개선이 없다면 수익성은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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