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독일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전 세계적인 경제성장률 하락과 기업들의 투자 감소로 둔화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독일의 지난해 경제성장률 잠정치가 0.7%로 집계됐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전문가 조사치 0.8%보다 낮은 수준이며 2011년 3%의 경제성장률보다 둔화된 수치다.
독일의 경제성장률 하락은 최대 수출시장인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이 경기후퇴국면에 진입하고 미국과 중국의 경제성장률 하락 등으로 인한 수출 감소가 성장률 하락으로 이어졌다.
독일의 2011년 수출 증가율은 7.8%에서 4.1%로 하락했고, 기업 투자도 4.4%로 떨어졌다.
안드레아스 쇼이어레 데카뱅크 이코노미스트는 "독일 경제가 놓인 환경을 고려하면 놀랄 만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해는 위험과 불확실성의 해였지만 올해 하반기 경제는 상당한 회복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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