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1일 평균 62개 팀, 1,630명의 선수단 훈련
전남 여수가 전국에서 모여든 전지훈련 팀의 훈련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시에 따르면 이번 시즌 이미 연인원 37,000여명의 선수단이 전지훈련을 목적으로 여수를 방문했으며, 앞으로도 35,000여명의 방문이 예약돼 당초 시가 목표했던 인원 65,000여명을 훨씬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1일 평균 62개 팀, 1,630명의 선수단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각 경기장에서 훈련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으며, 유명구단의 방문도 연이을 예정이다.
성남일화프로축구단이 오는 19부터 다음달 28일, 인하대 야구팀이 오는 27부터 다음달 28일, 육상국가대표 상비군이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여수에서 머문다. 이 밖에도 연세대와 중앙대, 건국대, 한양대, 고려대 등의 농구팀이 오는 16부터 다음달 15까지 전지훈련차 여수를 방문한다.
이 처럼 동계훈련지로 여수시가 각광을 받고 있는 데는 온화한 기온과 눈이 없는 여수의 날씨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진남경기장 등 2개의 종합경기장과 흥국체육관 등 4개의 체육관, 축구장과 소호요트장, 롤러경기장, 야구장 등 20여개의 전용구장 등 여타 지자체에 비해 다양한 체육시설이 마련돼 있고, 2012여수세계박람회로 인해 획기적으로 개선된 접근성과 숙박시설·음식점 등의 확충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 시즌에 비해 여수를 방문한 전지훈련 팀들이 30~40%증가했다”며 “이들에 대해 경기장 무료사용과 시내 교통편 제공, 갓김치 등 지역특산품 선물, 시티투어 기회제공, 훈련 팀 격려 오찬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해 매년 여수를 찾을 수 있도록 각별한 배려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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