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진보정의당 노회찬·조준호 공동대표는 12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전국위원·지역위원장 연석회의'에서 기존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질의 진보정당을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노회찬 공동대표는 회의 인사말에서 " 대통령 선거 이전의 작년 한 해는 진보세력이 우리 국민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이후로 최악의 상태로 전락한 한 해였다고도 보인다"면서 "이대로 그냥 해소될 것인가, 심기일전해서 재탄생한 모습으로 진보정치의 역할을 한국정치의 한복판에 세울 것인가라는 기로에 있다"고 말했다.
노 공동대표는 "6월까지 우리는 내부방침을 정하는 것이 아니라 내부방침에 기초해서 바깥에 함께할 세력들과 의논한 결과로서, 모든 논의를 되도록 6월까지 종결해내겠다는 것이 현재 우리의 목표"라면서 "그렇게 해야만 우리가 2014년에 지방선거를 우리의 얼굴로, 목소리로 힘 있게 치러내고 결국 우리의 정치적 운명을 좌우할 2016년 총선으로 달려갈 바탕을 만들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 공동대표는 "새로운 질의 제대로 된 진보정당을 창당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용광로에 뛰어들 각오를 해야 한다"면서 "또한 가장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고 있는 만큼 이 상황을 함께 하고 있는 사람들보다 소중한 사람들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비록 우리가 거쳐 왔던 길이 차이가 있고, 현재 가지고 있는 생각에 차이가 있을 수는 있지만 이런 바탕위에서 멋있는 새로운 통합된 의지를 만들어내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고, 또 우리는 그럴만한 충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조준호 공동대표는 "작년에 전국에 계신 우리 당원들과 지역 지도부들이 대선을 헌신적으로 치렀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당을 만들자마자 대단히 어려운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골간이 지역에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80여일 밖에 안 된 정당이지만, 우리 당의 가능성은 무한하다" 면서 "오늘부터 우리가 모여서 중지를 모아서 토론을 하고 이후에 중요한 결정들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 공동대표는 처음 입주할 중앙당사를 들러 내부수리 중인 상태를 보고 왔다면서 "이런 조건에서도 우리는 할 일을 놓치지 않고 게을리하지 않은 기간이었습다"면 "이 기간 동안 우리 당원들과 지역위원장님들이나 전국위원들께서 보여주신 헌신성은 우리의 가능성을 충분히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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