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길]
다양한 시설로 전국 MTB동호인 ‘큰 관심’
MTB 라이더들이 마음 놓고 즐길 수 있는 공간과 시설을 마련하기 위해 고창군이 산악자전거 공원 조성으로 MTB 명소를 선점하기 위한 발 빠른 행보에 나섰다.
고창산악자전거공원은 정상까지 차량 접근이 가능한 방장산(해발640m) 일원에 초·중급자나 일반자전거도 숲속을 달리며 건강과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국내 최대 산악자전거 전용숲길 15㎞와 온 가족이 다양한 자전거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트레이닝센터로 조성한다.
특히, 자전거전용 숲길은 MTB대회는 물론 일반인들을 위한 산악마라톤, 온 가족 방장산 걷기 투어 등 모든 국민이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포함한 종합 레포츠 자전거 공원으로 추진한다.
트레이닝센터에는 다목적 자전거길, 플레이트랙, 펌프트랙, 포크로스 등 자전거 체험 및 대회코스 조성과 정비실, 탈의실 및 샤워실, 세척시설 등 편의시설도 갖출 계획이다.
고창군은 2011년 3월 산악자전거 T/F팀을 구성해 토지사용승낙서, 국유림사용 허가, 국비 7억5000만원 확보에 이어 충북 제천시, 경남 김천시 등 국내외 지자체를 방문해 MTB 공원 조성 전반에 따른 장단점을 파악하고 고창군에 가장 적합한 시설 설치 계획을 마련했다.
이어 산악자전거 공원의 완벽한 조성과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산악자전거 전문가, 동호인, MTB 선수들의 자문과 의견 수렴을 거쳐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산악자전거 숲길 조성에 따른 투·융자심사를 받았으며 10월에는 군의회에 기본설계에 대한 용역보고도 마쳤다.
고창군 산악자전거 동호회 관계자는 “초급자부터 고급자까지 모두가 골고루 안전하고 쾌적하게 산악자전거(MTB)를 즐길 수 있는 곳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이번 산악자전거공원 조성사업은 전국의 MTB 동호인과 지역주민들에게 큰 관심과 기대를 불러 모으고 있다”며 “산악자전거공원을 성공시켜 전국 최고의 산악자전거 메카로 거듭나도록 빠른 시일 내에 완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고창산악자전거공원은 고창읍에서 차량으로 5분거리(약 3㎞)에 위치해 시설 운영이 본격화 될 경우 음식점, 숙박업소, 주유소 등 이용으로 고창군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관광수입 증대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고창군은 올해부터 고창군청MTB 및 고창MTB클럽 회원들과 함께 자전거 무료 강습, 자전거 합동 라이딩, 클럽 회원 모집, 홍보 동영상 상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민관 합동으로 펼쳐 홍보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김재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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