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굿모닝증시]기대 반 우려 반

시계아이콘01분 5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중국발 훈풍이 옵션만기 우려를 잠재우며 코스피는 재차 2000선 위로 올라섰다. 6거래일 만의 상승이었다. 지난해 12월 중국 무역수지(316억달러)의 시장 예상치 큰 폭 상회와 7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수출(전년동기대비 14.1%) 기록과 삼성전자의 강세 등이 옵션만기에 따른 프로그램 차익거래 매도 영향을 상쇄했다.


11일 시장 전문가들은 다음주 예정된 양호한 경제지표, 기업실적 발표 등을 감안할 때 반등이 이어질 수 있는 분위기는 형성돼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미국 재정절벽 잔여 협상 등이 마무리될 때까지는 경계감을 늦추지 말고 중소형주 중심의 접근을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조언이다.

◆조병현 동양증권 애널리스트= 지난해 말 미국 재정절벽 이슈에 의해 펀더멘털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희석된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전일 상승에서 얻을 수 있는 시사점은 펀더멘털과 관련된 호재에 증시가 강하게 반응하는 모습이 나타날 여건이 갖춰 졌다는 점이다. 다음주 예정된 양호한 경제지표, 기업실적 발표 등을 감안해 보면 반등 구간이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그러나 상단은 아직 열리지 않았다. 전일 차익잔고 청산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은 수급 부담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미국 부채한도 문제가 부담으로 다가올 가능성 높아 보인다. 이는 차익잔고 청산의 빌미 중 하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아직까지 고점대를 높이는 시도는 힘들 것으로 판단한다. 상승국면이 예상되나 아직 중소형주 중심의 접근이 바람직할 것이다. 미국발 불확실성이 방향을 잡기 전에는 상단은 제한적이라고 간주할 필요가 있다.

◆김수영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전날 발표된 중국의 지난해 12월 수출입이 호조를 나타내면서 글로벌 경기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확인된 것으로 판단한다. 중국 12월 수출과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4.1%, 6.0% 증가하면서 11월에 기록했던 2.9%, 0.0%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무역수지도 316.2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3번째로 높은 월별 수지를 경신하는 모습이다.


중국 본원통화 증가율은 지난해 4분기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신규대출도 감소하면서 과도한 통화팽창을 억제하고 있다. 반면에 시중통화량(M2) 증가율은 오히려 반등하면서 전반적으로 중국 내의 자금환경이 개선되는 긍정적인 상황을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전체 부동산 경기도 저점에서 반등이 진행되고 있으나, 과도한 가격 상승보다는 거래물량 중심으로 회복세가 진행되고 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코리아 기준 순수화학 업종의 12개월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41배를 기록해서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에 근접한 상황이다. 더욱이 11월까지 집계된 한국 화학공업제품의 대중국 수출은 2개월간의 반등세로 전년대비 4.8%까지 확대된 가운데 최근 마진 개선도 이어지면서 순수화학의 올해 순이익 전망이 18주 연속의 하향조정을 마무리하고 이번주에 반등했다. 반등폭이 크지는 않으나 추세적인 실적 하향조정 우려가 완화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모멘텀을 기대한다.


◆김기배 삼성증권 애널리스트= 2011년 7월 민주당과 공화당의 부채한도 상향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은 크게 확대됐다. 더불어 남유럽 재정위기가 그리스에서 스페인·이탈리아로 확산되는 상황이었다. 결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미국 신용등급을 한단계 하향 조정하면서 글로벌 증시는 크게 하락했다.


이탈리아 총선일이 다음달 24일로 확정되면서 2차 재정절벽 협상과 함께 1~2월 중 글로벌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은 높다. 그러나 펀더멘털과 수급측면에서 2011년 8월과 현재는 다르다고 판단된다. 우선 펀더멘털 측면에서 살펴보면 2011년 8월에는 미국 경제 더블딥과 중국 경제 경착륙 우려가 부각되는 상황이었다. 반면 현재의 경우 주택경기를 중심으로 미국 경제가 강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중국 경제도 7%대 성장에서 벗어나 8%대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다.


AD

수급 측면에서도 2011년 8월에는 미국 2차 양적완화가 6월말 종료되면서 유동성 공급이 축소되는 상황이었지만, 현재의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3차 양적완화가 시행되고 있고 유럽중앙은행(ECB)·일본은행(BOJ)의 스탠스도 유동성 공급에 우호적인 모습이다.


따라서 1~2월 중 예상되는 정치적 불확실성 부각으로 인한 글로벌 증시 하락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다. 1~2월 중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로 코스피가 조정을 받는다면, 이번 조정을 주식 비중 확대의 기회로 삼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