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영화 '박수건달'(감독 조진규)이 심상치 않다. 11만 관객을 동원하며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 본격 흥행 청신호를 켰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박수건달'은 지난 10일 하루 전국 416개 스크린에서 11만 5722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23만 2921명이다.
'박수건달'은 지난 9일 개봉 후 그동안 흥행 가도를 달리던 한국형 재난 블록버스터 '타워'와 할리우드 대형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을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특히 개봉 영화들 가운데 유일하게 평일 관객 10만 명 이상을 모으며 선전하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박수건달'이 이처럼 흥행 돌풍을 이어 가는 데는 재미와 감동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가 쏟아지며 관객들 사이에 입소문이 퍼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주말을 앞두고 더 많은 관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과연 장기흥행으로 이어질 수 있을 지에도 관심이 쏠렸다.
박신양의 6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이자 12년 만에 선택한 코미디 영화인 '박수건달'은 낮에는 박수, 밤에는 건달로 살아가는 비운의 투잡맨 광호(박신양)의 이야기로, 승승장구하던 건달 인생을 살던 그가 불의의 사고로 할머니 귀신과 접신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스토리를 담았다.
한편, 이날 박스오피스 2위는 일일 관객 수 8만 1740명, 누적 관객 수 394만 2417명을 동원한 '타워'가 차지했다. 일일 관객 수 5만 7392명의 관객을 불러 모으며 누적 관객 수 447만 4323명을 기록한 '레미제라블'은 3위에 올랐다.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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