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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몰트 위스키처럼 아이스와인도 그 역할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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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밀너 컨스텔레이션 그룹 아시아 지역 매니저 인터뷰

"싱글몰트 위스키처럼 아이스와인도 그 역할 할 것" ▲ 조 밀너 컨스텔레이션 그룹(Constellation Brands) 아시아 지역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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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위스키에서 고급화와 차별화를 내세운 싱글몰트 위스키가 있듯이 와인에서는 아이스와인이 그 역할을 하리라 믿습니다. 한국처럼 와인 시장이 성숙했다면 다른 종류의 특별한 와인이 들어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0일 중구 무교동 한 한식당에서 만난 조 밀너 컨스텔레이션 그룹(Constellation Brands) 아시아 지역 매니저는 캐나다 아이스와인 '이니스킬린'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컨스텔레이션 그룹은 100여개의 와인을 포함한 주류를 판매하는 와인 선도 기업으로 5000여명의 직원이 전 세계에서 근무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와 뉴질랜드, 호주, 이탈리아 등에 와이너리가 있으며 이곳에서 판매하는 제품 중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와인 브랜드는 몬다비다. 컨스텔레이션 그룹 본사는 미국에 있고 아시아 지역에는 홍콩과 싱가포르에 각각 지점이 있다.


이니스킬린 론칭을 기념해 한국에 온 밀너 매니저는 "한국은 중국, 일본과 마찬가지로 와인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중국처럼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성숙한 와인 시장을 갖고 있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니스킬린 와인은 북쪽에서 잘 팔리는 경향이 있는데 한국은 일본보다 조금 더 북쪽에 있으니 성공적으로 판매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니스킬린은 면세점 판매 1위 제품으로 신동와인이 수입해 국내에 공급할 예정이다.

그는 "이니스킬린 와인은 1991년 빈 엑스포에서 대상을 받은 이후 줄 곧 어디에 내놔도 90점 이하의 점수를 받은 적이 없다"며 "면세점 판매에서는 모든 종류의 와인을 통틀어 가장 많이 팔리는 와인으로 유명하다"고 강조했다.


캐나다에서 만들어지는 아이스와인 이니스킬린은 영하 10도에서 재배되며 일반 와인을 만들 때 보다 10배 많은 포도를 사용한다. 캐나다 정부 및 협회에서 인증하는 품질인증마크(VQA)를 받았으며 질리지 않는 풍성한 단맛이 눈길을 끈다.


업무상 6주에 한 번은 한국에 오는 조 밀너 매니저는 홍콩에서 태어나 홍콩, 호주, 영국 등을 돌아다니며 성장했다. 영어는 물론 중국어도 유창하다. 한국 문화에도 관심이 많다.


밀너 매니저는 "아이스와인 이니스킬린은 기존 디저트와인과는 새로운 콘셉트로 봐야 한다"며 "성숙기에 접어든 한국 소비자들의 와인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이어 "새로운 시도인 만큼 얼마나 팔리지는 예상할 수 없지만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현주 기자 ecolh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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