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상래]
기부 받은 보장구 수리 후 무료 지급
무안군이 장애인 보장구를 기부 받아 필요한 이들에게 무료 대여하는 ‘장애인 보장구 은행’을 운영한다.
이 은행은 올해 처음 시행되는 군의 특수 시책사업으로 장애인 의료 수급권자가 보장구를 사용하던 중 내구연한 경과나 사용자 사망 등으로 인해 더 이상 필요 없는 보장구를 기부 받아 이를 수리한 뒤 다시 사용함으로써 예산 절감 효과와 기부문화 정착 등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군은 이를 위해 2월 말까지 장애인 보장구 전수 실태조사 및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고장 난 보장구를 수리, 올 3월부터 보장구가 필요한 장애인에게 무료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김철주 군수는 “이번 시책 추진으로 그동안 고가 보장구를 구입하기 어려운 장애우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불편함이 대폭 개선되고 나눔의 기부문화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과 장애인 편의 증진을 위한 각종 지원시책을 발굴, 함께하는 평생복지 실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전동스쿠터 188명, 전동휠체어 40명, 수동휠체어 37명, 보청기 등 370여 명에게 장애인보장구 구입을 지원한 바 있다.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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