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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성어로 본 시멘트업계 올 경영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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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무환·지성무식·화룡점정···불황극복 재도약 희망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지난해 경기침체에 따른 경영 애로를 극복한 시멘트 업계가 새해 재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각 사가 내세운 신년 사자성어를 보면 재도약의 해법이 드러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양회는 2013년을 맞아 '유비무환(有備無患)'의 정신을 강조했다. 국내 시멘트 산업의 수요 감소와 시멘트 대체재의 시장 잠식 확대, 활발한 인수합병 등 업계를 둘러싸고 있는 급변하는 환경에 살아남기 위한 생존전략이다.

이는 '평소에 준비가 철저하면 후에 근심이 없다'는 뜻처럼 준비된 자만이 승리한다는 경영원칙이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한발 앞선 대응으로 미래를 준비해 나가면 새로운 도약을 이뤄낼 수 있다는 얘기다.


회사 관계자는 "구성원 모두가 한발 앞서 변화의 흐름을 읽고 스스로 변화를 주도해야 한다는 것이 올해 경영방침"이라며 "새로운 50년의 역사를 향해 첫발을 내딛는 해를 맞이해 미래 도약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양회는 지난해 2005년 이후 처음으로 영업이익을 통해 흑자구조를 만들었다. 올해에도 목표손익을 초과 달성해 흑자구조를 이어가겠다는 목표다.


아세아시멘트는 '지성무식(至誠無息)'의 정신을 이어간다는 목표다. 끊임없이 지극한 정성이라는 의미로 미래와 인류, 환경을 위해 신제품 개발 등 쉬지않고 정성을 다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의미다.


아세아시멘트는 지난해 친환경 바이오 황토시멘트와 고강도 내화콘크리트용 시멘트 결합재 등 꾸준한 신제품 개발을 통해 우수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시장에 선보였다. 고객만족과 환경보호를 위해 정성을 다하자는 경영철학을 실천한 것이다.


메탈실리콘 사업에도 진출해 신성장 동력 확보와 안정적 수익 창출에도 나선 상태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해 3분기 매출 2527억원, 영업이익 154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158억원을 올렸다.


올 한해에도 지성무식의 정신을 근본으로 지속성장한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우선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사고로 미래가치 창출에 전력을 다하고, 친환경 생산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해 나가며, 지속가능을 넘어 영속가능 기업에 도전할 계획이다.


성신양회도 새로운 도약을 위해 '화룡점정(畵龍點睛)'의 자세를 내세웠다. 용을 그린 다음 마지막으로 눈동자를 그린다는 뜻이다. 즉, 가장 요긴한 부분을 마치어 일을 끝내겠다는 포부다.


성신양회는 '천마표시멘트'라는 대표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 임직원들의 1㎥(시멘트 단위중량) 하나하나가 흑자달성의 토대가 될 수 있다는 천마 마일리지 정신으로 제품 판로 확대와 안정적인 공급을 통해 올 한해 적자구조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는 바람이다.


성신양회는 신제품 개발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 등으로 최근 몇 년새 지속된 경영손실 폭을 점차 줄여나가는 중이다.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 45억원, 당기순손실 35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손실 217억원, 당기순손실 572억원과 비교하면 크게 개선된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지속적인 경기침체와 연이은 건설회사 부도, 글로벌 금융위기 등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환경"이라며 "각 업체들이 스스로의 혁신과 변화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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