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와 양용은, 배상문, 이동환 등 소니오픈에 총출동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한국군단'이 하와이로 총출동한다.
11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와이알레이골프장(파70ㆍ7068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소니오픈(총상금 560만 달러)이 격전지다. 현대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가 지난해 PGA투어 우승자 30명만이 출전한 '왕중왕전'으로 치러졌다는 점에서 이 대회가 사실상의 올 시즌 PGA투어 개막전이다.
한국은 최경주(43ㆍSK텔레콤)와 양용은(41ㆍKB금융그룹) 등 '원투펀치'는 물론 배상문(27ㆍ캘러웨이)과 이동환(26) 등 '특급루키'가 출사표를 던져 국내 팬들의 시선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이동환이 바로 지난 연말 퀄리파잉(Q)스쿨을 수석으로 통과한 선수다. 위창수(41ㆍ테일러메이드)가 뒤를 받치고 있고, 존허와 케빈 나, 박진 등 '교포군단'도 가세했다.
선봉은 물론 최경주가 맡았다. 2008년 PGA투어 통산 7승째를 수확한 달콤한 기억도 있다. 최경주 역시 "컨디션이 좋다"며 "5년 만의 우승에 도전해보겠다"는 각오를 곁들였다. 배상문은 일찌감치 하와이에 겨울캠프를 차리고 고난도 숏게임을 연마하고 있고, 이동환은 데뷔전에서의 파란을 꿈꾸고 있다. 지난해 마야코바클래식 우승으로 현대토너먼트에 나가 공동 18위를 차지했던 존허는 이미 실전 샷 감각을 조율해 기대치가 높다.
비바람 등 악천후 속에서도 개막전 우승을 거머쥔 더슨틴 존슨(미국)이 2주 연속우승을 노리는 등 우승 진군은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팀 클라크(남아공)와 카를 페테르손(스웨덴), 찰스 하웰3세, 키건 브래들리, 웹 심슨(이상 미국) 등을 우승후보로 지목하고 있다. SBS골프에서 생중계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