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8일 기대 속에 방송된 tvN 월화극 '이웃집 꽃미남' 2회에서 타인과 대화하는데 익숙치 못해 속마음을 꺼내놓지 못하고 표정만으로 끙끙 고민하는 독미(박신혜 분)의 변화무쌍한 표정들이 전파를 타며 안타까움과 함께 극의 깨알 재미를 더했다.
자신만의 세상 속에서 행복한 도시속 라푼젤 ‘고독미’로 분한 박신혜는 갑작스레 너무나 해맑게 자신에게 다가오는 께금(윤시윤 분)의 쏟아지는 질문들에 대답하지 못하고 표정만으로 끙끙거리며 곤란한 마음을 표현했다.
세상에 마음을 닫아버린 독미의 아픔과 함께 박신혜의 생동감 있는 표정연기가 빛을 발한 장면. 박신혜는 앞집 남자 태준을 바라볼 때는 애틋함으로, 계약금 미입금 문자를 받았을 때에는 분을 삭히는 표정으로, 과거 상처를 떠올릴 때에는 슬픔으로 생동감 넘치는 표정 변화를 선보여 극의 몰입을 높였다.
2회 방송이 끝난 후 관련 게시판과 SNS에는 “상황 따라 변하는 독미 표정 보는 재미가 쏠쏠” “집 안에만 갖혀있느라 부스스한 독미, 그런데 왜 이렇게 사랑스러울까요. 독미 패션에 중독될듯” “다음 주를 어떻게 기다리죠? 슬픈가 하면 웃기고 웃다 보면 안타까운 마력 같은 드라마” 등 다양한 반응이 펼쳐졌다.
한편 2회에서는 독미가 학창 시절 아픈 사연이 있었음이 암시된 가운데 교복을 입은 박신혜의 사진도 공개되어 눈길을 모았다. 교복을 입고 칠판 앞에 선 박신혜는 영락 없는 상큼한 고교생의 모습. 메이크업이 거의 없는 민낯임에도 자연미인답게 빛나는 미모와 교복을 입은 청초한 모습이 눈길을 끈다.
박신혜의 소속사 4HIM 엔터테인먼트는 “독미에게는 세상을 두려워하게 된 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고 학창시절의 아픈 사연 역시 방송을 통해 서서히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기존의 상큼발랄한 이미지와 보이쉬한 모습에서 벗어나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 박신혜의 연기변신과 더불어 시청자들의 연애세포를 자극하는 생활밀착형 멜로와 감각적인 연출로 첫 주부터 돌풍을 일으킨 '이웃집 꽃미남'은 14일 밤 11시 3회가 방송된다.
최준용 기자 c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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