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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이천수 문제? 징계해제 논할 단계는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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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이천수 문제? 징계해제 논할 단계는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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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풍운아' 이천수의 그라운드 복귀와 관련해 열쇠를 쥔 전남 드래곤즈는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전남 관계자는 8일 "이천수의 임의탈퇴 문제와 관련해 구단 차원의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면서 "지역 내 여론과 축구계 전반적인 분위기를 파악할 시점인 것은 분명하지만 징계 해제 여부를 거론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천수는 전남 소속이던 2009년 코칭스태프와의 언쟁, 훈련 불참, 감독 지시 불이행 등 물의를 일으킨 뒤 같은 해 6월 구단 동의 없이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로 무단 이적했다. 이에 전남은 이천수를 임의탈퇴 공시하고 국내 무대에서 뛸 수 없도록 했다.

결국 이천수는 2011년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오미야에서 한 시즌을 소화한 뒤 현재까지 무적 신분으로 지내왔다. 지난 시즌에는 전남의 홈경기를 찾아 팬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당시 코칭스태프에게 사과하며 K리그 복귀를 위한 간절함을 표현했다.


이천수의 거듭된 노력에 완강하던 전남의 입장은 다소 유연해진 분위기. 그럼에도 구단 관계자는 "아직 임의탈퇴를 풀지 여부를 결정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간이 많이 흘렀고 이천수도 계속 용서를 구하고 있다. 진정성은 어느 정도인지, 주위에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진지한 고민은 필요한 것 같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모기업 포스코에서 임의탈퇴 해제를 결정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 "선수와 관련된 문제는 구단에서 결정을 내리는 것이 마땅하다"면서 "임의탈퇴 문제는 아직 거론할 단계가 아니다. 전반적인 분위기를 검토하는 수준일 뿐"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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