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패션전문기업 아비스타가 중국 고가패션시장 진출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중국내 BNX의 서브브랜드와 아동복을 새로 론칭하고 국내 브랜드 카이아크만과 탱커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김동근 아비스타 대표는 8일 열린 중국 사업 비전 발표회에서 "2020년까지 중국내 톱10 패션기업이 되겠다"며 올해 중국매출 450억원에서 2017년까지 5년내 4400억원, 2020년까지 1조원의 중국사업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디샹그룹의 자금력, 생산기반, 유통능력에 아비스타의 상품기획력, 디자인능력을 결합하여 최상의 조합을 이룬 경쟁력을 발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달 중국 디샹그룹이 제3자배정 유상증자와 구주매매를 통해 아비스타의 최대주주가 된 이후 처음 열리는 공식적인 행사다.
김 대표와 주리화 디샹그룹 회장은 신뢰와 협력을 기반으로 장기적으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이를 담은 선언문을 교환했다.
주리화 디샹그룹 회장도 "양사가 함께 손을 잡고 미래 사업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비스타는 중국 사업 확대를 위해 현재 중국 고가시장에 직진출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여성복 BNX를 확장키로 했다. 대중적인 서브브랜드 'B by BNX'와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는 중국 아동복 수요에 맞춰 'BNX KIDS'를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중국시장에 안착한 BNX의 브랜드가치를 활용한 라인확대전략을 펼치겠다"며 "중국사업에 집중된 2개 브랜드의 론칭 준비를 위해 곧바로 조직구성에 돌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카이아크만과 탱커스 브랜드는 늦어도 2014년에 모두 출시할 계획이며 아비스타의 100% 중국 자회사에서 운영하는 한편 디샹과 아비스타의 합자법인 설립, 아비스타가 디자인을 맡고 디샹그룹이 중국내 생산, 유통하는 라이센싱 방식 등을 병행키로 했다.
한편 아비스타는 지난 12월말 디샹그룹이 제3자배정을 통한 신주발행 및 일부 구주매매를 통해 최대주주가 되고, 김동근 대표는 2대주주로서 경영권을 행사하는 전략적 제휴를 마무리했다.
디샹그룹은 1993년 설립된 중국 최대 패션의류 수출기업으로 산동지역 생산기반과 중국전역에 판매기반을 보유하고 있다. 위해방직그룹, 체리그룹 등 계열사를 통해 연간 매출 10억달러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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