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아이리버(대표 박일환)가 고음질 음원 재생기 '아스텔앤컨(Astell&Kern)'을 내놓은 데 이어 음원 전문사이트를 개설했다.
아이리버는 8일 자회사인 아이리버 컨텐츠 컴퍼니를 통해 국내 최초로 24bit의 고음질 음원 MQS(Mastering Quality Sound)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그루버스(www.groovers.kr)'를 열었다.
MQS는 현존하는 디지털 음원 중 가장 원음에 가까운 음원으로 스튜디오에서 녹음한 후 압축, 손실되지 않은 음악 파일이다. 24bit, 48kHz~192kHz의 비트레이트와 샘플링레이트를 가진 MQS는 곡당(4분 기준) 평균 100MB의 대용량이다. MP3로 압축하는 과정에서 손실된 데이터로 인해 구현이 불가능한 소리까지 재생 가능하다.
현재까지 국내 사이트에서는 MQS 음원을 구매하기 어려웠으나, 그루버스를 통해 일반인들도 쉽게 MQS 음원을 구입할 수 있게 됐다. 또 그루버스는 MQS 음원과 함께 16bit, 44.1kHz의 CD급 음원도 동시에 서비스 할 예정이다.
현재 약 3000여곡의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까지 클래식,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지속적으로 추가해 약 5만 개의 곡이 서비스될 예정이다. MQS의 곡당 가격은 1800원, CD급 음원은 곡당 900원(VAT 별도)이다.
아이리버는 지난 10월 MQS 플레이어 아스텔앤컨을 출시하며 고음질 음악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아스텔앤컨은 국내외에서 약 1만5000여대가 판매되었으며 미국·일본 등 15개국에 수출 중이다.
전이배 아이리버 컨텐츠 컴퍼니 대표는 "그루버스 오픈을 계기로 아스텔앤컨의 판매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MP3에서 MQS로 정의되는 새로운 디지털 음악 시장을 아이리버가 열어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리버 컨텐츠 컴퍼니는 그루버스 오픈을 기념, 오는 2월 7일까지 MQS 음원을 다운 받는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아스텔앤컨, 24bit 사운드 바, 외장형 하드 500GB를 증정한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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