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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석유장관 "9개월사이 석유수출 40% 감소" 첫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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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 이란의 석유 수출이 서방 제재의 영향으로 지난 9개월 사이 40% 줄었다고 로스탐 카세미 석유장관이 밝혔다. 서방제재로 이란 석유수출이 영향을 받았다고 시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스라엘 예루살람포스트와 이란 파르스통신 등에 따르면, 카세미 석유장관은 7일(현지시간) 의회 세출위원회에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카세미 장관은 오는 3월 끝나는 이란력(曆) 2012년도 결산에서 원유 수출 이익은 상당한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수치는 밝히지 않았다.


이란력 2013년도의 석유 수출량을 하루 평균 150만 배럴로 예상했다고 세출위원회 대변인 골람 레자 카테브 의원이 전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이란의 원유 수출은 2011년 말 하루 240만 배럴에서 지난해 말 하루 100만 배럴 수준까지 줄었다.


또 이란 전체의 산유량도 같은 기간 25%가 줄어 19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 이후 최저 수준인 하루 300만 배럴까지 떨어졌다.


이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OPEC에서 두 번째 산유국이었던 이란은 이라크와 쿠웨이트에 밀려 네 번째로 밀려났다고 통신은 전했다.


카세미 장관은 지난해 10월까지만 해도 이란이 하루 400만 배럴의 석유를 생산하고 있다며 서방 제재 이후 산유량이 대폭 줄었다는 일각의 주장을 부인했다.


이란은 또 미국의 제재로 국제 금융 거래의 제약을 받아 석유 판매 대금을 회수하는 데 매달 50억 달러 규모의 추가 비용을 감수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카세미는 앞서 6일 지난해 3월20일 시작한 현 이란력 기간동안 총 250억 달러가 업스트림 부문에 투자됐다고 밝혔다,


그는 한 컨퍼런스에 출연, 5개년개발 계획에 따fms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업스트림 부문에 최대 4000억 달러가 투자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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