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밥값'이 싸움의 발단, 종교문제까지 뒤섞여 4명이 숨지고 175명이 다치는 폭력사태가 인도 서남부 뭄바이에서 발생했다.
7일(현지시간) 인도 매체에 따르면 폭동은 전날 뭄바이 둘레(Dhule) 지역의 한 호텔 레스토랑에서 일어났다. 손님 4명이 돈을 내지 않아 종업원들에게 구타를 당한 것.
구타를 당한 이들은 무리를 데리고 레스토랑을 다시 찾아와 종업원들을 공격해 유혈사태를 벌였다. 힌두교 신자와 무슬림간에 벌어진 이 폭력 사태는 주변지역까지 번졌다.
인도경찰은 공권력을 투입해 진압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들 가운데 경찰관도 113명이나 포함됐다. 경찰은 무리를 해산시킨 뒤 야간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그 후 7일 밤 상황까지 지켜본 뒤 통금령 해제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한편 뭄바이 둘레 지구에선 지난 2008년 10월에도 두 종교 간 폭동으로 10명이 목숨을 잃은 바 있다.
이정민 기자 ljm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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