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28일 3,523명 이용 등 큰 폭 증가 … 활성화 청신호
폭설과 혹한으로 도로교통 기피, 운임할인과 연장 영향
[아시아경제 박승규 기자]공항철도 직통열차 이용객이 연말연시동안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해외여행객들이 폭설과 혹한을 피해 직통열차를 많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통열차는 서울역과 인천국제공항역을 논스톱 43분으로 연결하는 KTX급 고급형 열차로,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의 탑승수속, 수하물 탁송, 출국심사 등 출국수속 서비스가 제공되어 주로 해외 출국객들이 이용한다.
공항철도는 “연말연시 연휴가 시작되는 지난 12월 28일 사상 최대인 3,523명이 이용한 것을 비롯해 12월 31일까지 4일간 하루 평균 2,979명이 직통열차를 이용해 전년 동기(’11.12.28∼31, 하루 1,432명) 대비 108%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남부지방 폭설로 지방공항의 항공기 결항이 잇따른 12월 28일의 경우 ‘KTX+직통열차’ 이용객이 연계승차권 판매 후 가장 많은 1,090명에 달하면서 직통열차 하루 최대이용객 3,523명을 기록했다.(이전 최대이용객은 7월 28일 2,661명)
이 같은 증가세는 새해에도 이어져 1월 1일부터 6일까지 하루 평균 2,262명이 이용해 전년 동기(’12.1.1∼6, 하루 평균 1,009명) 대비 124% 늘어났다.
또한, 작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던 직통열차 운임할인을 올 연말까지 1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공항철도측은 “폭설과 혹한으로 변수가 많은 도로교통 대신 안전한 철도를 선호한데다 직통열차 운임 할인이 올 연말까지 1년 더 연장된 것도 이용객 증가에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증가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이용 편리성을 높이고 차별화된 특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작년 7월부터 직통열차 운임을 13,800원에서 8,000원으로 할인한 결과 작년 연말까지 6개월간 하루 평균 1,792명이 이용하여 할인전(’12.1∼6) 일평균 927명 대비 9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승규 기자 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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