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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연 꿰 찬 '수입차'..年 13만대 신기록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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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시장 불황에도 그들만 웃었다...전년동기대비 24.6% 고성장

국내 주연 꿰 찬 '수입차'..年 13만대 신기록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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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BMW2만8000대로 20% 늘어
벤츠·폭스바겐도 두자릿수 증가
국산차 텃밭 중소형차도 공략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수입차가 펄펄 날았다. 지난해 월평균 판매대수 1만대를 훌쩍 넘어서는가 싶더니 결국 연간 13만대 판매대수를 돌파하며 신기록을 수립했다.

수입차들의 이같은 광폭 행보는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수입차 업계는 지난해 신기록 달성의 여세를 몰아 올해 14만3000대를 판매하겠다는 야심찬 목표까지 세웠다.
이들 수입차 브랜드는 그동안 국산차 영역으로 여겨져 온 중형, 준중형, 소형차 시장을 올해 집중공략 하겠다는 방침이다.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국산차 브랜드에 사실상의 선전포고를 한 셈이다.


일단 전망과 평가는 긍정적이다. 지난해 현대차기아차의 플래그십 세단 에쿠스와 K9의 실적이 예상치에 미달하거나 큰 폭으로 감소한 반면 최고급 수입차의 실적은 역사상 최고 수준을 이어가고 있는데다 중형, 준중형, 소형차 모델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연간 판매대수를 기준으로 현대차와 기아차를 제외한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 등 국산차 3개사는 더 이상 적수가 아니라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7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차 판매대수는 13만대 이상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4.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판매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14% 이상 감소했지만 연간 판매대수 는 24% 이상 급증한 수준이다.


수입차 브랜드 1위 BMW가 2만8152대를 팔아 전년 동기대비 20.9% 성장했고, 메르세데스-벤츠 역시 처음으로 판매대수 2만대를 돌파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연초 수입차 업계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BMW코리아의 경우 BMW 미니브랜드의 판매대수를 합하면 연간 판매대수는 3만4000대를 훌쩍 넘어선다. 올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예상한 만큼 업계 최초로 연간 판매대수 4만대를 돌파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폭스바겐과 아우디는 각각 1만8395대, 1만5126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47.9%, 46.2% 성장했다. 이들 브랜드는 올해 파사트, A4 등 중형차를 주력 모델로 삼고 각각 2만3000대, 1만6000대 판매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10종 이상의 신차를 발표한 도요타 역시 도요타 캠리와 캠리 하이브리드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115% 성장한 1만795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연말기준으로는 푸조, 시트로엥, 혼다 등 하위 브랜드의 성적도 두드러졌다. 연말 판매대수를 끌어올리기 위해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집중적으로 실시한 결과다. 푸조의 12월 판매대수는 298대로, 전년 동기 대비 79.5% 늘었다. 월간 기준 최대수준이다. 시트로엥과 혼다는 각각 같은 기간 104.3%, 341.7% 판매대수 증가폭을 기록했다.
연간 베스트셀링 모델은 BMW 520d가 차지했다. BMW 520d는 월평균 600대 이상 꾸준히 판매, 연간 판매대수 7485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3월 출시한 BMW 320d 모델 역시 연간 판매 4383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166.9% 늘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E300 모델은 5574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판매대수가 감소했지만 수입차 모델 중 판매대수 3위를 차지했다. C220 CDI와 E220 CDI 모델은 연비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높아지면서 전년 대비 각각 54.1%, 92.7% 성장세를 기록했다.


도요타는 연간 판매대수에서는 BMW와 메르세데스-벤츠에 크게 밀렸지만 캠리 가솔린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의 선전이 눈에 띄었다. 도요타 가솔린 모델은 5687대가 팔리며 전년 동기 대비 181.5% 증가했고 하이브리드 모델 역시 1824대를 기록해 같은 기간 6배 이상 늘었다. 이밖에 폭스바겐 파사트, 아우디 A6 등 주력 모델들이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독일계 수입차 업계 한 딜러는 "수입차에 대한 관심이 젊은층을 중심으로 점차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한국자동차 시장이 선진화 되고 있다는 신호이며, 국산 브랜드에게 되려 위기가 아닌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들 수입차 브랜드는 계사년 새해벽두 신차 출시에서 가장 먼저 포문을 열었다. GM 캐딜락 브랜드를 시작으로 아우디, 포드, 피아트 등이 줄줄이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주춤했던 캐딜락은 준중형 세단 'ATS'를 출시한다. 이 차는 BMW 3시리즈와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아우디 A4 등과 경쟁하기 위해 캐딜락이 최초로 선보인 럭셔리 소형 스포츠세단이다. 아우디는 젊은층을 집중 공략하기 위해 '뉴 아우디 A5 스포츠백'을 내놓는다. 포드 역시 연비에 민감한 국내 소비자들을 겨냥해 '포커스 디젤'을 이달 중 출시할 예정이다. 포커스 디젤은 리터당 17km(신연비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한국시장에 세번째 도전하는 이탈리아 브랜드 피아트는 이달 중 신형 '친퀘첸토(500)' , '친퀘첸토C', '프리몬트'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피아트 그룹의 대중차 브랜드인 만큼 30대 젊은층을 타깃으로 초반부터 강력한 판매 프로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임철영 기자 cyl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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