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게임즈·CJ오쇼핑·삼성전자 등 추천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새해 첫 투자종목을 고르기 망설여진다면 증권가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 종목들을 살펴볼 만하다. 증권사들이 올해 주가 추이가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한 종목으로는 네오위즈게임즈, CJ오쇼핑, 삼성전자 등이 꼽혔다.
6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증권사 리서치센터가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한 7건 중 절반 이상인 4건이 네오위즈게임즈였다. 이트레이드증권과 현대증권은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에서, 미래에셋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각각 보류(HOLD)와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크로스파이어 개발사 스마일게이트와의 소송이 취하돼 불확실성이 제거됐고,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많다. 최경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추진 중인 네오위즈인터넷과 합병 가능성이 높아져 모바일 사업 역시 가속도를 낼 전망"이라며 "위닝일레븐 온라인 등 신규게임 출시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3분기 323억원 순이익을 기록, 전분기에 비해 27.6% 증가했다. 지난달 주가는 6.61% 올랐는데, 윤상규 대표가 대통령직 인수위원에 합류한다는 소식에 지난달 27일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올린 건 94건이었는데, CJ오쇼핑이 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달미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31.0% 증가한 400억원에 달하며 턴어라운드를 기록할 것"이라며 "올해도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23.2% 증가한 1692억원으로 전망되는 등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CJ오쇼핑은 지난해 4월에만 31.7% 급락하는 등 상반기 주가가 부진했으나 하반기 반등에 성공, 한해동안 주가가 7.36% 상승했다. 지난 2009년부터 4년 연속 상승(연 기준) 추세다.
이어 목표가 상향 조정 상위 목록에는 삼성전자 7건, 네오위즈게임즈 5건, 오리온 5건, SK하이닉스 4건 등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50만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삼성전자는 올해 200만원 돌파 여부가 관심거리다. 지난해 코스피가 9.38% 오른 반면 삼성전자는 43.8% 급증하며 "삼성전자가 휩쓴 한 해"라는 말까지 나왔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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