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토종 디저트카페 망고식스가 올 상반기 중국과 러시아에 진출한다. 또한 이르면 올 연말께 망소식스 본사를 아예 미국으로 옮기고 글로벌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4일 망고식스는 이달 14일 중국 연변에 첫 해외 1호점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국내에 '망고주스'를 선보인지 2년만이다.
망고식스 중국 연변점은 망고식스 본사가 직접 현지에서 가맹계약을 체결, 가맹점 형태로 운영된다. 매장 크기는 약 180㎡ 규모이며 중국 연변대학교 인근에 위치해있어 젊은 고객층이 주요 타깃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망고식스 측은 국내 가맹점과 동일한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하고 현지 가맹점에서는 향후 일정 수준의 로열티를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망고식스 관계자는 "당초 해외 첫 매장 오픈은 러시아에서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는데 중국에서 먼저 열게 됐다"면서 "현지에서 망고식스가 오픈 일정을 물어보는 전화가 올만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 이어 오는 2월에는 러시아에도 진출해 사할린에서 망고주스를 선보인다. 망고식스 러시아 1호점인 사할린점은 지난해부터 공사에 돌입해 현재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5월에는 미국 베버리힐즈센터 3번가에 미국 직영점 1호점을 내는 등 연내 미국에만 최소 2개 이상의 매장을 내겠다는 계획이다.
망고식스 관계자는 "중동지역 및 인도네시아에서는 현재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망고식스는 설립할 때부터 국내시장보다는 해외시장을 겨냥, 글로벌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커피왕' 강훈 대표가 만든 회사다.
이에 강훈 망고식스 대표는 지난해 7월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법인설립을 완료하고 이르면 올 연말께 망고식스 본사를 아예 미국으로 옮긴다고 밝혔다.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지난해 SBS드라마 '신사의 품격'에서 나온 '김하늘 주스'로 유명세를 탔으며 올 연말께에는 국내 매장 300개, 연 매출 500억~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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