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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유달이다]행복한 맛 찾아 대기업 사표 "후회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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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윤 망고식스 상품팀 팀장

[나는 유달이다]행복한 맛 찾아 대기업 사표 "후회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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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당신 미쳤어요? 남들은 못들어가서 난리인 대기업(롯데)을 그만두고 왜 이름도 모르는 회사로 들어가려고 그래요." "조금 더 내 뜻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곳에서 일하고 싶어. 당신이 날 한번만 믿어주면 안될까"

올 봄, 망고식스 최용윤 상품팀 팀장(37)과 아내의 대화내용이다. 망고식스에서 음료 개발부문을 책임지고 있는 최 팀장은 남들이 부러워하는 롯데그룹 공채 출신이다.


롯데 베이커리 브랜드인 브랑제리에서 제빵 메뉴 개발 업무를 10여년 간 일하다 좀더 진취적인 일을 하고 싶어 올 초 망고식스로 이직했다. 당시만해도 인지도가 높지 않았던 망고식스로 이직을 결심했을 때 가족과 주변 지인들의 시선이 곱지 않았다. 안정적인 곳을 뿌리치고 나간다고 하자 미친 것 아니냐는 얘기까지 들을 정도였다.

하지만 신사의 품격 PPL과 입소문으로 망고식스가 소위 대박을 치자 주변의 시선이 달라졌다. "아직 성공했다고는 생각하지 않고 이제 출발선상이라고 봅니다. 미쳤다라고 했던 친구나 동기들, 특히 가족이 망고식스를 알고 내가 만든 음료 평가를 해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망고식스는 전체 음료 메뉴 중 커피와 비커피의 비율이 50대 50정도로 나뉜다. 이중 비음료의 대부분이 망고가 들어간 음료다. 다른 곳과 달리 생 망고를 직접 깎아서 음료를 만들기 때문에 신선도와 맛의 차이가 월등하다.


"망고를 가지고 하려다보니 제품개발에 한계가 있지만 망고에 대한 편견을 바꾸고 진정한 맛을 알려주고 싶어요. 망고로 이런 맛을 낼 수 도 있구나라는 평가를 들을 때가 행복합니다."


물론 음료 개발자로서의 어려움도 이만 저만이 아니다. 롯데브랑제리에서 제과쪽에서 출발한 그는 음료를 개발하기 위해 매일 음료로 배를 채우기 일쑤였다. 많이 마실때는 스무잔 이상을 마셔가며 맛 개발에 나섰다. 하루종일 망고만 먹고 산적도 있다.


"맛있다는 접근보다는 그 사람들이 먹었을 때 행복을 줄수 있는 것인가를 생각합니다. 맛의 편차는 사람마다 다 다르기 때문에 모두 만족시킬 수는 없어요. 하지만 행복이라는 충족감은 다릅니다. 행복이라는 테마로 저는 늘 음료를 만듭니다."


실패의 쓴맛도 봤다. 5개월 정도 준비해 선보인 베리스파클링을 반응이 안좋아 2주만에 내린 것.


"정말 뼈아픈 실패였죠. 하지만 다시 한번 저를 가르치는 계기가 됐다고 봅니다. 이 일 이후 더 많은 의견을 듣고 메뉴 개발을 하게 됐습니다."


요즘 그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웰빙음료. 준비하고 있는 것만 3가지 시리즈다. 총 5가지 정도.


"콘셉트를 잡을때 트렌드를 보고 많이 마셔보고 결정을 합니다. 요즘은 건간쪽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어 이에 관련된 음료를 개발중에 있어요."


그의 목표는 소박하다.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서 음료를 직접 만들어주며 쉼터가 될 수 있는 곳을 만드는 것.


"시작은 미약하지만 지금까지는 잘해오고 있다고 생각해요. 감동과 행복을 줄 수 있는 음료를 만들어 모두에게 웃음과 추억을 줄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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