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팅크웨어, 네이버 힘 받을까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4초

5년간 지도 공급한 엠아이웍스 지분 전량 인수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내비게이션 전문 업체 팅크웨어가 네이버에 디지털 지도를 공급해온 개발업체 엠아이웍스 지분 전량을 인수하면서 네이버와 팅크웨어간 시너지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팅크웨어는 이번 인수로 맵 기술력 강화를 통한 콘텐츠 공급, 포털사이트와의 사업 연계를 통한 시너지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엠아이웍스가 최근 5년간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에 지도 정보를 제공해온 점을 감안해볼 때 향후 네이버와의 사업 시너지를 전망할 수 있는 부분이다. 엠아이웍스는 지난 2007년 네이버 지도 서비스용 전국 수치지도 구축사업을,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네이버 전국 지도 네트워크와 부가 콘텐츠 업데이트를 도맡아왔다. 연매출은 50억원으로,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국내 최초로 원천 전자지도를 제작한 것으로 유명하다. 팅크웨어 관계자는 향후 네이버와의 시너지 창출 여부에 대해 "단언할 수는 없지만 (네이버와 손잡을) 가능성이 있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네이버 측은 엠아이웍스는 지도 제공 업체 중 하나에 불과할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네이버 관계자는 "엠아이웍스는 네이버 지도에 관심지정정보(POI)와 위치값 등을 제공해 왔지만, 이같은 기능을 제공하는 업체는 이외에도 굉장히 많다"며 "여러 업체 중에 1개일 뿐"이라고 말했다. 엠아이웍스와의 계약 관계는 계속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엠아이웍스와 오랜 기간을 계약해 왔고 기술이나 DB등도 검증된 상태"라며 "인수 여부와 상관없이 계약관계는 계속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도 네이버와 팅크웨어가 직접 손을 잡기는 쉽지 않다는 반응이다. 디지털 지도 업계 관계자는 "엠아이웍스는 그동안 네이버 지도의 배경 레이어 상당부분을 공급하면서 지도를 공동으로 구축해오고 있었다"며 "공동구축한 결과물의 권리를 누가 갖느냐는 문제가 상당히 모호해, 그 사업을 팅크웨어가 넘겨받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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