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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년 역사 글로벌 명문기업 위기속 생존비법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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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글로벌 금융위기가 촉발한 경제침체가 5년째에 접어들었지만 수백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명문 가문 기업들은 불굴의 투지를 발휘하고 있다.


 18세기에 발흥해 20세초까지 세계 금융시장을 좌지우지한 유태계 로스차일드 가문 은행을 비롯해 독일의 럭셔리차 메이커 BMW, 세계 3대 럭셔리 시계 파텍필립,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사 머스크, 농업 상품중개회사 루이드레퓌스, 광산업체 앵글로아메리칸,미국의 다국적 제약회사 머크, 덴마크 맥주회사 칼스버그 등은 경제위기속에서도 최고의 실적을 거두고 사업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기업가 정신과 개척정신을 발휘해 금융업과 자동차,최고급 명품시계, 컨테이너 운송과 농산품 중개 및 판매, 다이아몬드 생산과 거래, 제약, 맥주 등 고유의 사업분야를 발굴해 짧게는 100년,길게는 340여년간 활동하며 시장지배력을 굳힌 기업들이다.


이런 기업들은 로스차일드가문, 크반트가문,스턴가문,몰러가문,드레퓌스가문,오펜하이머가문 등 창업주 가문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비상장 가족경영체제를 유지하거나 상장을 하더라도 공익재단을 통해 가문이 지배하되 기업의 독립성을 보장하는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아시아경제신문은 이들 가문 기업들의 내력과 고유 핵심분야에 집중하면서도 전도유망한 분야에는 적극 투자해 글로벌 시대에도 생존하는 장수비법을 찾아내 경제위기에 직면한 기업들의 길라잡이라고 활용하고자 한다.


비상장 가족 경영은 투명성이 부족하고, 경영권을 세습하는 족벌경영이며 독점으로 자기 배만 불렸으며 금권유착,정경 유착의 산물로 글로벌 시대에는 걸맞지 않다는 비판을 받아온 게 사실이다.


그렇더라도 글로벌화의 바람을 탄 무분별한 투자를 막으면서도 제한된 자본을 유망분야에 집중 투자해 자본주의 발전을 견인한 기업가 정신,투자 DNA에 주목하고자 한다. BMW 등이 도입한 재단을 통한 간접지배와 전문 경영인 경영체제, 몰러가문과 칼스버그가문이 실행한 예술작품의 사회환원 등 사회 공헌은 귀감이 되기에 손색이 없을 것이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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