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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수문장 김병지 영입…계약기간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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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수문장 김병지 영입…계약기간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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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프로축구 전남 드래곤즈가 '기록의 사나이' 김병지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했다.

전남은 3일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인 김병지와 2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연봉 및 세부 사항은 양자 합의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김병지는 올 시즌 FA 최대어 중 하나로 꼽혔다. 43세의 현역 최고령 선수임에도 기량만큼은 여전히 리그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1992년 울산 현대에서 데뷔한 그는 지난 시즌 프로축구 최초 600경기 출장이란 금자탑을 세우기도 했다.

김병지는 지난 시즌 종료 뒤 FA 자격을 획득했다. 원소속팀 경남과 지난해 말 우선 협상을 시도했지만, 몸값과 계약기간에서 이견을 보인 끝에 결국 협상은 결렬됐다.


이후 그는 전남과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전남 역시 간판 수문장이던 이운재의 은퇴로 당장 대체자가 필요했던 상황. 하석주 전남 감독도 팀의 중심을 잡아줄 베테랑으로서 김병지를 낙점했다.


결국 김병지는 4년간의 경남 생활을 마감하고 전남에서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그의 프로 경력 다섯 번째 구단이다. 김병지는 울산(1992~2000년), 포항(2001~2005년), 서울(2006~2008년), 경남(2009~2012년)에서 뛰며 통산 605경기 629실점을 기록했다.


김병지는 입단 확정 뒤 "선수 생활을 더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전남에 감사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축구를 처음 시작할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전남 구단 역시 그에 대해 "많은 경력을 가진 베테랑 선수로서 전남의 어린 선수들에게 귀감이 돼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더불어 "코칭스태프와 선수 간 소통의 창구가 돼줄 것이라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남 선수단은 3일부터 광양에서 동계훈련을 시작하며, 18일에는 태국 전지훈련을 떠나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한다.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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