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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첫날부터 급등..사상최고 기대감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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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첫날 100포인트 이상 상승시 年수익률 7% 넘어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뉴욕 증시 주요 지수가 새해 첫 날부터 2~3%대의 화끈한 급등장을 실현하며 올해 사상최고치 경신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드높였다.


2013년 첫 거래일이었던 2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08.41포인트(2.35%) 급등한 1만3412.55로 거래를 마쳤다.

1462.42로 마감된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도 전일 대비 36.23포인트(2.54%)를 더했다. 나스닥 지수도 무려 92.75포인트(3.07%) 급등하며 3112.26으로 거래를 마쳤다.


1일 상원에 이어 이날 하원이 일명 '바이든·매코넬' 법안을 통과시켜 미국 경제가 재정절벽으로 추락하는 것을 막았다는 소식이 뉴욕증시 급등으로 이어진 것이다.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은 최대 불확실성 요인이었던 재정절벽 문제가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고 이에 뉴욕증시가 급등으로 화답하면서 올해 사상최고치 경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도이체방크의 데이비드 비안코 투자전략가는 2일 S&P500 지수 12개월 목표치를 1500에서 1575로 상향조정했다. S&P500의 사상최고치가 2007년 10월12일 기록한 1576.06이라면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올해 사상최고치를 기대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전까지 다우 지수가 새해 첫날 거래에서 100포인트 이상 오른 사례는 모두 다섯 번 있었고 그해 다우 지수 연간 상승률은 모두 7%를 넘었다.


이날 급등으로 다우 지수는 이제 5.87%만 더 오르면 2007년 10월12일 기록한 사상최고가 1만4198.10을 갈아치울 수 있게 됐다. 새해 첫 날 100포인트 이상 급등시 연간 7% 이상 오른다는 공식이 지속된다면 다우 지수의 사상최고치 경신은 기정사실인 셈이다.


월스트리트 관계자들은 이제 뉴욕증시가 첫날 급등 부담을 극복하면서 첫 주 거래에서 상승세를 지속할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새해 첫 5거래일 동안 뉴욕증시가 상승을 기록하면 연간으로도 상승을 기록할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1950년 이후 S&P500 지수 첫 5거래일 동안 상승을 기록할 경우 연간으로도 상승을 기록할 확률은 무려 85%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올해처럼 대통령 선거 다음 해의 경우 첫 5일 동안 상승 여부와 연간 상승 여부가 일치한 사례는 15번 중 11번에 달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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