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지난해 세계 억만장자 10명 중 8명은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는 2일 지난해 말 기준 세계 100대 억만장자의 재산이 1조9000억달러(약 2022조원)로 1년 전에 비해 2410억달러(약 256조원)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S&P500지수가 13.4% 상승하는 등 글로벌 증시가 10% 이상 올랐다"며 "억만장자에게는 2012년은 아주 좋은 해였다"고 지적했다.
최고갑부는 카를로스 슬림 텔멕스 회장으로 집계됐다. 그는 3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카를로스 회장의 재산은 752억달러(약 80조원)에 달했다.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설립자와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도 각각 70억달러, 51억달러씩 재산이 늘어 부호 2위와 4위 자리를 꿰찼다.
이건희 삼성 그룹 회장은 지난해 주가 상승으로 자산이 43.6%(34억달러) 급증해 총자산이 114억달러(약 12조10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장은 지난해 9월 총자산이 100억달러를 넘어 '부호100위'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이후 삼성전자 주가 상승으로 꾸준히 재산이 증가해 연말에는 89위까지 올랐다.
구채은 기자 fakt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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