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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경찰관 금고털이 범행 파문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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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규 ]
현직 경찰관이 공모한 우체국 금고털이 사건의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2일 전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경찰은 여수 우체국 금고털이 범행에 가담한 경찰관 김모(45) 경사가 2008년 발생한 여수 금은방털이 사건에 연루된 정황을 포착하고 관련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9일 발생한 여수 삼일 우체국 금고털이(피해액 5200만원) 사건과 2005년 6월 발생한 미평동 은행 현금 지급기 절도(879만원)사건을 친구인 박모(45)씨와 공모한 혐의로 김 경사(45)를 파면했다.


금고털이범 박씨와 김 경사는 2008년 2월 여수 학동 모 금은방 옆 건물인 식당 벽을 타고 올라가 천장을 뚫고 금은방 금고에서 시가 6500만원 상당을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경찰은 귀금속 중간 도매상인 이모씨가 금은방 주인 김모씨에게 박씨와 김 경사를 소개해 준 점 등으로 미뤄 연루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박씨와 김 경사가 금은방 주인 이씨를 통해 훔친 귀금속을 처분했을 것으로 보고 이씨가 당시 거래했던 귀금속 회사를 상대로 거래 내역을 확인 중이다.


당시 여수경찰서는 범행 현장에서 박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박씨를 상대로 수사를 벌였지만 결정적인 단서를 찾지 못해 사건을 종결했다.


박씨와 김 경사는 혐의내용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여수에서 발생한 금고털이 미제사건에 이들이 연루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사실관계를 확인중이다.


미제사건은 2004년 우두리 새마을금고 현금인출기 1700만원, 2005년 선원동 BB마트 철재금고 840만원, 2005년 소호동 BB마트 금고 645만원, 2005년 둔덕동 성심병원 금고 4500만원, 2006년 학동 축협 현금지급기 992만원 등 모두 5건이다.


한편 경찰은 박씨가 2005년 5월 순천법원 집행관실 방화 사건에 연루됐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범행 시간대, 방화 수법 등을 확인한 결과 박씨의 소행이 아닌 것으로 잠정 결론내렸다.




정선규 기자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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