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2013년을 맞아 미국에서는 또 하나의 물건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바로 75와트짜리 백열전구다.
2일(현지시간) NBC뉴스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2013년 1월1일부로 미 전역에서 75와트 백열전구의 생산·수입이 연방 법에 따라 중단된다. 다만 시중에 풀려있는 재고물품은 판매와 유통이 가능하다.
19세기 후반 발명가 에디슨에 의해 실용화된 백열전구는 세계적으로 널리 쓰였지만, 소모되는 전력의 5%만 빛으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열에너지를 방출해 에너지 효율이 너무 낮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21세기 들어 CFL·LED·할로겐 조명 등에 밀려 퇴출되기 시작했다.
유럽연합(EU)에서는 2009년부터 단계적으로 생산과 판매가 중단됐으며, 미국에서도 2014년까지 60와트·40와트짜리 백열전구의 사용이 차차 중단될 예정이다.
김영식 기자 gr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