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오후 들어 오름폭을 키워 2030선을 바라보고 있다. 미국 하원도 증세를 피하기 위한 재정합의안을 원안대로 통과시키면서 투자심리는 더욱 고무되고 있다.
2일 오후 1시41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28.92포인트(1.45%) 오른 2025.97을 기록 중이다.
합의안에는 연소득 45만 달러 이상 고소득층에 대한 소득세율을 현행 35%에서 39.6%로 높이는 이른바 부자증세안이 담겼다. 장기 실업수당 지급 시한 1년 연장과 정부 예산 자동 삭감을 의미하는 '시퀘스터(sequester)' 발동 시기를 2개월 연기한다는 내용도 담겨있다.
여전히 연방정부 긴축안이나 부채상한한도 등에 관한 문제가 남아있으나 지난해 하반기 내내 증시를 괴롭혔던 재정절벽 이슈가 해결돼가는 모습에 새해 첫 거래일 증시는 상승 강도를 높이고 있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은 2066억원어치를 팔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31억원, 858억원 매수세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2279억원 매수 물량이 들어오는 중이다.
증권, 의료정밀이 4% 이상 급등 중이고 철강금속, 전기전자, 전기가스업, 화학, 기계, 건설업, 운수창고, 금융업 등도 1~2% 강세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비금속광물과 통신업 만이 소폭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자동차주들을 제외하고 대부분 오름세다. 삼성전자는 장 중 155만5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 기록을 계속해서 다시 쓰고 있고 포스코, LG화학, 한국전력,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LG전자 등도 3~5% 강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7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536종목이 오름세를, 1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263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66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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