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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박창규 롯데건설 사장 “위기는 기회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2분 19초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박창규 롯데건설 사장이 2일 시무식을 통해 “위기는 생존과 성장의 발판이다”고 언급했다. 특히 롯데건설을 ‘계속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새로운 경영방침을 내놓았다.


[신년사]박창규 롯데건설 사장 “위기는 기회다” 박창규 롯데건설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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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박 사장은 “건설 및 부동산 시장은 침체국면이 장기화될 전망”이라며 “위기극복 DNA를 깨워야한다”고 임직원에게 밝혔다. 올해 세운 경영목표는 수주 7조원, 매출 4조3000억원이다.

이를 위해 박 사장은 위기 극복을 위한 생존경영 및 실천과 소통을 바탕으로 한 ‘책임과 신 창의 문화’정착을 경영방침으로 정했다. 구체적으로는 현금중시 경영으로 차입금 최소화를 주문했다. 미분양 해소 등 채권 회수를 우선으로 하고 투자관리를 철저히 실천하겠다는 계획안도 내놓았다. 원가혁신 및 불요불급 비용절감으로 리스크를 해소해 부실자산을 축소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밖에 박 사장은 “사회와 함께 공존하고 사회로부터 신뢰받고 존경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을 적극 실천해야할 것”이라며 “정도경영과 언행일치를 반드시 실천해야한다”고 조직문화 관리도 강조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사랑하는 임직원 여러분,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2013년 계사년에 여러분 모두 복 많이 받으시고 가정에도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지난 임진년에는 그룹차원으로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롯데건설도 목표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 했습니다. 앞으로도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13년 세계경제는 3% 초반의 저성장세를 지속하는 비관적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국내 경제도 ‘12년 2.4%에서 ‘13년 3.2% 성장으로 경기회복 속도가 완만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건설 및 부동산 시장은 침체국면이 장기화 될 전망입니다.


임직원 여러분!


과거를 돌아보면 경제 위기 시에는 많은 기업들이 도태되었지만 위기를 넘어 생존한 기업에게는 많은 열매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위기를 생존과 성장의 발판으로 삼은 DNA를 가진 기업은 변화하는 환경에 민첩하고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진화해 왔습니다. 진화와 도태의 차이는 위기 시에 결정됩니다. 위기 시에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능동적으로 생산적인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서야 합니다.


롯데건설과 우리에게는 위기 때마다 혁신적인 도전과 발상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해온 DNA가 있습니다. 그러나 생존을 위하여 우리의 불굴의 도전의지와 강력한 실행력이 받침되지 않으면 DNA는 잠들어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위기극복 DNA를 깨우고 롯데건설이 계속기업 (Going-concern)으로 지속성장하기 위해 2013년 경영목표 및 경영방침을 다음과 같이 세웠습니다.


우리가 세운 목표는 수주 7조원, 매출 4조3천억원 입니다. 각 본부는 좀 더 노력하여 수익을 기대 이상으로 최대한 끌어 올려야 할 것입니다.


작금의 위기상황에서 2013년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Risk 및 위기 극복을 위한 ‘생존경영’ 및 실천과 소통을 바탕으로 한 ‘책임과 新창의 문화’정착을 경영방침으로 정하였습니다.


먼저 ‘생존경영’의 실천과제로는 첫째, 현금중시 경영으로 차입금을 최소화하며, 미분양 해소 등 채권 회수를 우선으로 하고, 투자관리를 철저히 실천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둘째, 경영체질 강화를 위해 원가혁신 및 불요불급 비용절감 등의 노력으로 수익성을 확보하고, 리스크를 신속히 해소하여 부실자산을 축소해야 할 것입니다.


셋째, 미래성장을 위해 플랜트, 해외, 신사업 등 신성장동력 중심으로 기존의 量적 성장에서 質적 성장을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다음으로 책임과 新창의 문화 정착을 위한 실천과제로는 첫째, 사회와 함께 공존하고 사회로부터 신뢰받고 존경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을 적극 실천 해야 할 것입니다.


둘째, 확고한 근무기강 및 책임감을 가지고 현장경영 실천과 안전, 화재, 윤리 등 내부통제 강화로 유ㆍ무형의 손실을 조기 차단하고 나아가 ‘정도경영과 언행일치’를 반드시 실천해야 할 것입니다.


셋째, 자유스러운 소통 및 감성적 동기부여로 열정 및 도전의식을 고취해야 합니다. 또한 일방적 지시보다는 배려와 격려로 임직원의 마음을 치유하여 ‘新창의적 조직문화’를 정착시켜야 할 것입니다.


2013년에는 롯데건설이 Asia Top10 Construction Value Creator가 되기 위해 ‘롯데건설 가치창조 문화정착’의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우리모두 다 함께 열정과 책임감을 가지고 노력합시다.


임직원 여러분!


2013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불굴의 도전정신과 열정을 다시 한 번 부탁 드립니다.


특히, 실행력 없이 말과 마음만이 앞선 것은 아닌지! 진심으로 긍정의 마음이 충만해 있는지! 절실하지 않고 안일한 마음으로 임하고 있는지!


후발주자로 부족한 상황에서도 위기를 돌파하고 도약할 수 있도록 어떠한 전략을 추진해 나갈 것인지를 함께 고뇌하며, 찬란한 미래를 위해 결연한 의지를 함께 다지는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새해에도 앞에서 언급했듯이 많은 도전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선택은 무엇입니까! 작금의 위기상황에서 살아남아 아시아 Top 10을 달성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갈 것인지, 과거의 영광만을 외치며 사라질 것인지, 선택은 우리 자신에게 달려 있습니다.


모진 시련을 이긴 후에 얻는 성취감으로 우리모두 기쁨을 만끽할 수 있도록 다 함께 손잡고 나갑시다.


다시 한번 올 계사년에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의 웃음꽃이 만발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배경환 기자 khba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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