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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조준희 기업은행장 "위기와 기회 공존…건전성 관리 강화"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9초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조준희 IBK기업은행장은 2일 "올해는 위기와 기회가 위태롭게 공존하는 매우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자산을 건전하게 유지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조 행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우리 경제가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단계, 즉 장기 저성장·저금리 구조에 접어들었다"면서 "경제뿐 아니라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패러다임이 바뀌는 근본적인 변화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그는 "올 한 해는 우리 IBK기업은행의 근본적인 틀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더욱 확고히 구축하는 해가 돼야 한다"며 "각 사업의 수익모델을 철저히 점검하는 것은 물론, 은행을 지탱하는 가장 중요한 힘의 원천은 바로 '건전성 관리'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조 행장은 "건전성 관리에는 왕도가 없으며 더 자주 현장을 살피고 더 많이 고민하면서 한발 앞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우문현답'의 정신을 더욱 철저히 생활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조 행장은 최근 금융환경의 가장 큰 변화는 바로 '금융소비자 보호'라고 지적했다.


그는 "'불완전 판매의 근절'과 금융상품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 투명성을 획기적으로 높여야 한다"며 "즉, '우리 스스로 사고 싶지 않은 상품은 결코 판매하지 않는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조 행장은 직원들에게 위기 앞에 강한 IBK 고유의 정신을 보여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조 행장은 '봉산개도(逢山開道) 우수가교(遇水架橋)'라는 고사성어를 인용하며 "길이 잘 보이지 않고 숱한 장애가 우리를 가로 막더라도 산을 만나면 길을 만들어 나아가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아 건넌다는 자세로 임하면 극복하지 못하고 이루지 못할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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