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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새해 첫 날 삼성광고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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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삼성전자가 2013년 새해를 맞아 대만의 관광 명소 101(101층)빌딩의 벽면 디스플레이에 광고를 계획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1일에서 1월 1일로 넘어가는 시점에 열리는 타이베이101의 불꽃놀이가 끝난 후 꼭대기 층 디스플레이에 삼성 이름과 로고를 선보이는 광고를 140만달러(약 14억8000만원)를 들여 진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대만 정치인들이 자국의 상징적인 건물의 새해 첫 광고를 삼성에 판매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을 보이면서 계획에 차질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대만 교통부 관광국이 광고권을 따내 '대만으로 오세요(Time for Taiwan)'라는 문구를 영어와 중국어로 광고하기로 했다.


예쾅스 대만 교통부 정무차장은 "새해 첫 날 삼성 광고를 하는 것이 현재와 같은 분위기에서는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졌지만 삼성전자와 타이베이101은 확인을 거부했다.


한편 대만은 컴퓨터와 스마트폰 제조 분야에서 한국과 치열하게 경쟁해 왔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면서 대만 대표 스마트폰 업체 HTC는 판매량에 큰 타격을 입었다.




이민찬 기자 leem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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