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원전부품 품질검증서 위조 사건으로 가동이 정지됐던 영광 원전 5호기가 재가동된다.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31일 '제11회 원자력안전위원회'를 열고 영광 원전 5호기에 대해 "품질 서류 위조 부품이 전량 교체되고 관련 설비 성능과 주요 설비 안전성이 종합적으로 확인됨에 따라 재가동을 승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안위는 합동 조사단이 품질서류가 위조된 안전등급 부품이 모두 검증품으로 교체되는 과정을 확인했으며 종합성능시험을 통해 안전성을 종합적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영광 군민을 대상으로 하는 안전조사활동 보고회도 31일 영광 현지에서 실시됐다.
이에 따라 지식경제부는 이날 저녁부터 영광 원전 5호기의 원자로를 재가동시켜 출력을 올리는 작업 등 원전 재가동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원전의 본격 가동은 재가동 절차에 들어간 뒤 9시간이 지나야 가능한 만큼 1일 새벽부터 실제 원전 가동이 이뤄질 전망이다.
영광 원전 6호기는 합동조사단의 조사보고서를 확인한 후 정기검사 관련 절차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다.
100만 킬로와트급인 영광 원전 5호기가 정상화됨에 따라 겨울철 전력 수급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광 5호기는 지난 11월 초 수천 개의 부품 품질 검증서가 위조된 사실이 발견돼 발전이 중단된 바 있다.
김종일 기자 livew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